총967점 접수, 광양의 미술문화 저변 확대 기대

창의성, 실험정신, 조형성 함축된 작품 우선 선정
18일까지 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 작품 전시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광양지부(지부장 채수평)가 주최·주관한 ‘제4회 전국 섬진강미술대전’ 시상식이 지난 11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미술 애호가들의 큰 관심 속에서 막을 내린 이번 미술대전에는 한국화 128점, 서양화(수채화 포함)284점, 서예 134점, 캘리그라피 130점, 문인화 137점, 서각 154점 등 총 967점이 전국에서 고르게 접수됐으며, 이 중 5개 부문에서 총 486점이 입상했다.

입상작 중에서 한국화부문 김도은 씨, 서양화부문 김종철 씨, 서예부문 박선애 씨, 서각부문 변기찬 씨가 각각 대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3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강종래 심사위원장은 “전국의 수많은 공모전 난립에도 불구하고 짧은 기간에 비해 967점의 높은 응모는 대회 관계자들의 열정의 결과로, 앞으로도 전국의 많은 작가들의 사랑을 받는 미술축제로 자리매김 할 것을 확신한다“며 ”공정한 심사를 위해 심사위원들의 작품에 대한 충분한 의견을 듣고, 먼저 창의성과 실험정신, 그리고 조형성이 함축된 작품을 우선 선정 기준으로 두고 전체 심사위원들의 합의제 방식으로 심사를 했다“고 밝혔다.

채수평 지부장은 “전국 섬진강미술대전이 해를 거듭할수록 그 위상은 높아지고 전국의 많은 미술 지망생들의 작가등용문이 될 수 있는 대회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엔 1천여 점에 가까운 작품들이 출품돼 작년보다 월등히 많은 참가자들의 수준 높은 작품들이 선보였으며, 우리 모두에게 다양한미술세계를 접하게 함으로써 광양의 미술문화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 지부장은 “광양의 안정된 산업기반 위에 질 높은 문화가 보태어져 살기 좋은 도시로의 발전을 기대하며, 그 중추적 역할의 한 부분을 미술이 담당하고자 한다”며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 미술행사를 통해 지역의 인적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선진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최근 광양읍 구도심을 중심으로 한 도시재생, 문화도시 사업단과 협력해 젊은이들이 찾는 도시로서의 면모를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 함께한 정인화 국회의원은 “우리의 삶의 질이 나아짐으로써 이제는 먹고 마시는 즐거움에서 정신적 건강과 사유를 즐기는 시대로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미술은 인간에게 유익한 즐거움과 생활의 질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콘텐츠로 확대되어 예술가의 창작의욕을 불태우고 역량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패러다임이 지금이 아닌가 싶다”며 “제4회 전국섬진강미술대전과 전시회가 대도시에 비해 문화적 향수를 마음껏 심취하지 못하는 우리 시민들에게 예술의 향기와 멋을 선사하면서 문화의 힘도 덩달아 키워줄 것으로 믿는다”고 격려했다.

한편, 작품 전시회는 8월 18일까지 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 전시되며, 각 부문 대상과 지역작가 작품 중 특선 이상 입상작 전시회도 9월 중 백운아트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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