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노조‘ 임단투 승리를 위한 총력투쟁 결의대회’

플랜트건설노동자들이 임금인상 및 단체협약을 쟁취하기 위해 총력투쟁 할 것을 결의했다.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전남동부경남서부지부는 지난 14일 광양제철소본부 앞에서 2018년 임단투 승리를 위한 총력투쟁 결의대회가 개최했다.

이날 대회는 플랜트노조가 지난 4월부터 전문걸설업체들과의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에 나섰으나 교섭 내용에 진전이 없음에 따라 열렸다.

지난 10일 포항은 2년 교섭으로 2018년 3500원, 2019년 5천원 인상안을 합의했으나, 광양은 2018년 2500원, 2019년 3천원의 임금인상안을 제시한 채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플랜트노조는 투쟁결의문을 통해 “회사가 요청한 대로 2년 교섭을 하면 원만한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현장의 일자리 확보를 비롯한, 조합원들이 객지로 떠돌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에 총력으로 교섭에 매진해 왔고, 이 과정에서 인내하며 포항지부와 교감해 가며 교섭을 진행해 왔다”며 “그러나 우리의 이러한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졌고, 오히려 노동조합은 포스코를 믿고 현장을 안정화 시켜 보겠다고 노력하는데, 노동조합이 아니라 전문건설업체들이 포스코를 믿지 못하는 상황에 참담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플랜트노조는 “포스코의 말도 무시하는 지역의 전문 건설업체들에게 광양의 플랜트건설노동자들을 무시한 대가를 분명히 치르도록 할 것”이라며 “2018년 목표를 관철하기 위해 △전체 조합원이 단결하여 현장조직 강화 및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건설노동자들의 생존권이 걸린 임금인상 및 단체협약을 쟁취하기 위해 총력투쟁 할 것 △2018년 우리의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전체 조합원들은 지부 쟁의대책위원회의 지침을 수행하며, 하나 같이 단결하여 총력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마성희 플랜트건설노조 전남동부경남서부지부장은 “교섭에 교섭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조합원동지들이 보여주신 그 마음을 잘 안다. 우리는 2018년 교섭투쟁을 통해 교섭을 원만하게 풀어보고자 노력했다”며 “지난 10일은 포항과 광양이 같은 날, 같이 날을 새가며 교섭을 했는데 포항만 합의를 했다. 더도 말고 포항만큼만 해 달라는 우리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광양의 전문걸설업체들이 포항과 함께 갈 수 없다고 하니, 이제 더 이상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마 지부장은 “오늘 결의대회를 통해 새롭게 2018년을 결의하고 조합원들의 한마음 한 뜻을 모아 승리를 도모하고자 한다”며 “언제나 조합원들과 함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교섭에 임할 것이고 또 이후에 투쟁을 진행할 것이다. 여러분과 함께 힘차게 싸워나가겠다. 믿고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플랜트노조는 결의대회와 함께 △14일부터 부분파업 진행 △14일부터 전체 조합원은 현장 출·퇴근 시 투쟁조끼 착용 △쟁의가 끝날 때까지 전체 현장 연장, 야간, 휴일작업 금지 등의 투쟁지침을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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