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햇볕마을 버스커즈 페스티벌‘성료’

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는 초가을, 아름다운 노래와 연주가 서천변에 울려 퍼졌다.

제2회 햇볕마을 버스커즈 페스티벌 ‘서산에 해가지면 우린 노래의 등불을 켠다’가 지난 9일 광양읍 서천변 수변무대에서 열렸다.

광양읍 마을문화놀이터 공감#22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그동안 ‘일요일이 다 가는 소리’ 에 출연한 연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민들과 함께 흥을 나누고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감#22는 광양읍 서천변 수변무대에서 2017년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일요일이 다 가는 소리’ 버스킹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공감#22의 문화기획자 정은영 씨의 사회로 시작된 행사는 광양오카리나·피플즈·사랑울 림통·소리창고·판도라 등 7팀이 출연해 아름 다운 노래와 연주로 흥겨운 무대를 펼쳐 관객 들을 즐겁게 했다.

또 행장을 찾은 시민들에겐 led풍선과 장미꽃 조명등이 제공돼 공연과 어우러진 멋진 가을밤 풍경을 연출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한 시민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공연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름다운 노래와 연주로 가을의 문턱에선 서천변을 화려하게 수놓았다”며 “앞으로도 서천변에 이런 문화행사가 더 많이 펼쳐져 더욱 풍성한 가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은영 씨는 “지난해 제1회 버스커즈 페스 티벌을 구봉산에서 개최해 큰 호응과 함께 많은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두 번째 진행하는 서천변 버스커즈 페스티벌에도 많은 시민들이 동참해 줘 감사드린다. 우리 스스로 풍요로워지는 이런 페스티벌이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에서 하나의 놀이를 만들고 그것을 함께 즐긴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다. 무엇 보다 공연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있기에 공연이 지속되고 있다”며 “서천변에서 무지개분수 쇼에 앞서 매주 일요일 펼쳐지고 있는 ‘일요일이 다 가는 소리’ 버스킹에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공감#22는 지난 2016년 광양시민신문과 함께 만든 공간이자 단체로, 첫해에는 다양성 영화 상영, 이듬해에는 버스킹 공연 등을 꾸준히 열어 지역의 새로운 문화를 정착하는데 일조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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