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광양전어축제, 다양한 문화·체험행사로 ‘성료’

가을 전어의 고소함을 선물해준 제19회 광양전어축제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진월면 망덕포구 무접섬광장에서 열렸다.

‘가을에는 망덕포구에서 고소한 전어와 함께’라는 주제로 올해로 19째 열린 광양전어축제는 섬진강의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한 공연과 시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올해에는 전어축제에 걸맞게 다양한 문화행사와 체험행사,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축제 첫째 날인 14일에는 관광객을 위한 즉흥무대와 광양전어가요제 예선이 개최됐다.

둘째 날인 15일에는 진월풍물단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전어잡기 체험 행사, 섬진강 하구와 남해안 지역민의 삶의 다양성과 광양만 어업활동의 문화적 특징을 담고 있는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57호인 ‘전어잡이소리’ 시연행사가 열렸다.

또 노래교실 합창대회, 포에버 윈드 오케스트라 공연, 개회식, 전어가요제 본선과 초대가수 축하쇼, 불꽃놀이 등 다양한 행사가 잇따라 펼쳐졌다.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관광객 즉흥무대로 시작해 전어잡기 체험, 버블 및 마술쇼, 통기타 그룹공연, 국악한마당, 전어잡이소리 시연, 난타 공연, 광양시립합창단 공연, 초대가수 축하공연이 열려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 밖에도 부대행사로 섬진강 데크길 위에서 진행되는 망덕포구 시민건강걷기 행사, 전어탈 기념사진촬영, 어린이들을 위한 에어바운스 운영, 맨손 전어잡기 체험 등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문정태 광양전어축제추진위원장은 “망덕포구는 예로부터 전어잡이로 생계를 꾸려 나갔던 전어의 본고장으로 맛깔스런 요리법이 다양하게 개발된 곳으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했다”며 “가족, 친구 그리고 연인과 함께 가을의 맛과 멋이 있는 망덕포구에서 가을전어도 맛보고 섬진강의 아름다운 풍광과 가을향연을 즐기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섬진강 오백오십리 물길이 광양만과 합류하는 지점인 망덕포구 앞 바다와 광양만 일대에서 가을철이면 전어잡이가 성행했다. 전어는 가을이 깊어지면서 지방 성분이 봄·겨울 보다 최고 3배까지 높아지고 그 맛 또한 최고조에 이르기 때문에 ‘가을전어에는 참깨가 서말’ 혹은 ‘집나간 며느리도 전어 굽는 냄새를 맡고 돌아온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전어는 가을철 별미 중 최고로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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