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중 발생한 편의점 특수강도 사건해결에 도움을 준 버스기사가 광양경찰서로부터 표창장을 받은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광양경찰서는 지난 달 28일 특수강도를 붙잡는 데 도움을 준 버스기사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 달 22일 새벽 4시 40분경 광양읍 한 편의점에 강도가 들어 일하고 있던 아르바이트생 C군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 20여 만원을 빼앗아 도주했다.

그러나 범인 D(23)씨는 순천터미널에서 광주행 버스에 탑승하는 모습이 CCTV에 잡혀 동광주 톨게이트를 빠져나오던 버스에서 검거됐다.

당시 경찰은 CCTV를 확인한 뒤 곧바로 고속버스를 운행하던 버스기사에게 탑승객 가운데 용의자가 있다고 연락을 취했다.

이에 버스기사는 경찰의 추격시간을 줄 수 있도록 버스를 저속으로 운행하는 등 순간적인 재치를 발휘해 경찰이 용의자를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붙잡도록 도움을 줬다.

경찰은 “표창장을 받은 버스기사가 추석 연휴 첫날 광양의 한 편의점에서 종업원을 위협하고 현금을 챙긴 용의자를 붙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박상우 광양경찰서장은 “시민과 경찰이 함께 한 공동체 치안의 모범적 사례”라며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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