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계획용역 최종보고회…소득자원화 노력

지리적표시제, 품종특화 등 다양한 의견 제시

백계산 일원에 국내 최대 동백군락지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용역 최종보고회가 지난 1일 시청 상황실에서 정현복 시장, 시의원, 용역사, 지자체, 시 관계자 등 21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시는 지난 6월 백계산 국내 최대 동백 특화림을 조성을 위해 기본계획용역을 착수하고 1천ha를 대상으로 대상지 현황과 조성여건 분석, 동백나무 식생 및 동백림 조성·관리방안 등을 구상해왔다.

이번 최종보고회에서는 △동백을 활용한 자원화 방안 △경제성 △관리운영 △연도별 투자계획 등을 분석한 내용을 공유했다.

정현복 시장은 “동백림은 역사로 보면 1천년이란 시간이 흘렀는데, 그동안에 방치하다시피 되어있었다. 제대로 지켜왔더라면 오늘날 휴양지 또는 자원소득화로 이어질 수 있었을 텐데 그렇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워 늦게나마 민선 7기 공약사항으로 내놓았다”며 “동백림이 특화된 단지로서 소득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문미란 산림지원팀장은 “먼저 4년생 1m이상의 묘목확보가 어려웠다. 또한 사유지가 300ha이상이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주민설명회를 여러 차례 거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며 “‘우리지역에 이 품목이 우수하다’라는 지리적표시제와 특허신청을 계획해 광양시가 앞서서 선점 및 선도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문 팀장은 “동백정원을 조성하는 것도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지리적표시제, 특허지정뿐만 아니라 심포지엄도 함께 계획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산림자원연구소 오득실 임업시험과장은 “동백공원 조성으로 관광객을 효율적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동백관련화장품 등 제품을 다양하게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동백림을 최대화하는 것은 관광화를 뛰어넘어 소득화 하는 것으로 높게 본다. 하지만 품종특화랄지 인건 등 다른 디테일한 계획들을 손질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대해 정현복 시장은 “묘목확보, 특허지정신청, 지리적표시제, 심포지엄 모두 추진계획을 세우고, 사유지는 매입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는 것이 좋겠다”며 “국내 최대 동백군락지 조성으로 최고의 브랜드 콘텐츠는 이미 확보됐으니 10년에서 30년까지 멀리 바라보며 적극적으로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최종보고회를 끝으로 전남도와 중앙부처 지역특화 조림사업 규모 확대를 위한 예산 추가 확보에 나서 참고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며, 백계산 인근 △도선국사마을 △자연휴양림 △식물생태 숲 △치유의 숲 △목재문화체험장 등을 연계해 산림생태 관광지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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