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농장 체험학습으로 아이들에게 인기

알록달록 ‘애플토마토’국내 3번째로 재배

▲ 오성혁(41)·최희정(37) 부부

오성혁(41)·최희정(37) 부부가 운영하는 ‘산토토마토’ 농장은 깨끗한 환경의 수경재배를 기본으로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플라즈마이온수농법’과 ‘천적농법’으로 고객에게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산토토마토의 ‘산토(santo)’는 에스파냐어로 신성한, 고귀한 이라는 뜻을 지닌 형용사다.
말 그대로 산토토마토는 신성하고 고귀한 토마토라는 의미를 지녔다.

산토토마토에서 판매하는 사과와 파프리카를 닮은 아삭한 식감의 ‘애플토마토’는 미니파프리카와 교배해 만들어진 토마토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자 산토토마토가 국내에서 3번째로 재배를 시작했다.

이곳만의 특색인 농장 체험프로그램은 △인형극 △토마토 수확체험 △그림편지그리기 △피자 만들기 △수제버거 만들기 △케이크 만들기(12월한정 이벤트) △노래에 맞춰 율동 △선물증정 등 다양하게 수업이 이루어 진다.

산토토마토농장 체험프로그램은 4세에서 7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므로, 다른 농장과 다르게 아이들이 다치지 않도록 시설물을 최대한 넓고 안전하게 설계했다.

요리체험 학습이 이루어지는 책상과 의자도 키가 작은 유아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낮고, 아기자기하게 갖춰져 있다.

두 부부가 아이들을 얼만큼 생각하고, 사랑하는지에 대한 노력과 마음이 충분히 느껴지는 대목이다.

오성혁 대표는 “노르웨이회사에 근무할 때 그들의 문화와 먹거리를 접할 기회가 많았었는데 그중 5일장에서 가족과 함께 딸기와 블루베리를 키우고, 그 수확물로 잼과 빵을 만들어 지역민들과 소통하며 판매하는 농부를 만났다”며 “무척이나 행복해 하는 그의 모습을 보며, 그 농부와 같은 행복한 농촌 생활을 꿈꾸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막상 귀농 후 어떠한 작물을 키워도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없어, 작물 선택에 고민이 많았다”며 “고민 끝에 ‘남들보다 특색 있게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토마토를 요리체험에 접목 시키는 농촌체험학습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오 대표는 “체험학습을 진행하다 보니 아이들이 좋아할 수 있는 특별한 무언가가 필요하다 생각했다”며 “애플토마토는 주황, 빨강, 노랑 등 알록달록 다채로운 색감을 가지고 있어, 아이들에게 ‘이 토마토는 무슨 색일까?’‘노란색은 영어로 뭐지?’‘그럼 우리 노란색 토마토 따볼까요?’라고 질문하며 학습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재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토마토 가공식품을 개발중에 있는데, 좋은 성과가 있다면 인근지역 토마토 농가들의 토마토를 좋은 가격에 매입해 소득증진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이보다 더 큰 꿈은 가족과 함께 토마토도 따고, 요리도 할 수는 곳으로 유명하게 입지가 굳어지게 된다면 이 경험을 발판 삼아 전남에서 으뜸가는 ‘농가 레스토랑’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산토토마토 농장

광양 중심지에서 가깝고 여수, 순천, 구례, 하동 등 인근 다른 지역에서도 언제든지 편하게 오가며 가족과 함께 편안히 즐길 수 있는 곳, 산토토마토.

앞으로도 산토토마토는 언제나 그 자리 그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아이들과 소통하며, 신뢰할 수 있는 신선한 품질의 농산물을 제공할 것이다.

시간이 흐른 뒤, 그의 말처럼 그가 만든 농가 레스토랑에 지역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또다시 시민신문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희망해본다.

△상호: 산토토마토(Santo Tomato)
△위치: 전남 광양시 광양읍 도월리 555-1번지
△문의: 010-4878-7117, 010-4623-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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