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어르신 대상 피해사례 중심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보이스피싱 범죄가 날이 갈수로 지능화되고 범죄 수법이 교모해지며, 피해 또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마동이 광양경찰서 중마지구대와 연계해 어르신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발 벗고 나섰다.

중마동은 지난달 28일 중마동 금광A, 성호2-2차A, 성호3차A 등 경로당 3개소 어르신 60여 명을 대상으로 대표적인 금융범죄인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광양경찰서 중마지구대 조재상 순경이 강사로 나서 경찰서에 신고된 실제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를 중심으로 유형과 대처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지역에서 발생한 대표적인 보이스피싱 사례를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 주는 등 어르신들이 이해를 도왔다.

조재상 순경은 “검찰, 경찰, 금융감독원 등 정부기관에서는 전화로 개인의 금융정보나 돈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보이스피싱이 의심되거나 이미 피해를 보았다면 절대 혼자 행동하지 말고 경찰로 즉시 112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교육에 참석한 한 어르신은 “통장에 돈이 없어 돈도 안 쓰는데 신용불량자로 되었으니 빨리 돈을 보내라는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러한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봉열 중마동장은 “어려운 경제상황과 맞물려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어르신들의 피해가 없도록 앞으로도 경로당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한 분야별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마동은 지난 8월 광양경찰서 중마지구대와 연계해 호반리젠시빌 아파트와 태영2차 아파트 경로당 어르신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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