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전국 대기오염모니터링 시민조사단 모집

산단, 항만, 주거지 주변 이산화질소 24시간 측정

사단법인 광양만녹색연합은 전국 녹색연합과 함께 돌아오는 11월 6일과 7일 24시간 동안, 5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대기오염시민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이번 모니터링은 전국의 대기환경측정망을 비롯한 거주지, 도로, 항만, 산업단지, 공장 밀집지역 주변에서 진행되며, 화석연료 연소 시 발생되는 대기오염물질 중 하나인, 이산화질소를 24시간 동안 측정할 예정이다.

광양, 순천, 여수 시민들과 함께 진행하는 대기오염모니터링은 전국적으로 서울, 인천, 대전, 광주, 전주, 원주, 부산 등 전국적으로 시민들이 직접 설치하고 수거한 패시브샘플러를 대전대학교 환경공학연구실에 보내 분석하여, 그 결과를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공유할 예정이다.

이산화질소(NOx)는 호흡기 질환 및 피부염증을 유발하기도 하며, 공기중에 수분과 결합해 산성비를 내리게 하는 원인으로 토양과 물을 산성화 시키고, 토양 황폐화, 생태계 피해, 산림수목과 기타 식생의 손상을 불러온다. 그 자체로도 인체에 유해하지만 공기 중 이산화질소는 햇볕, 수증기등과 화학 반응하여 오존과 초미세먼지를 만들어내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이산화질소 패시브샘플러(NO2 Passive Sampler)를 이용할 예정이다. 패시브샘플러는 고가의 장비 없이 간편한 방식으로 넓은 지역의 대기오염의 분포를 확인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조사 장비의 설치와 측정, 분석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북한이나 산림 혹은 산업단지 등 좁은 지역보다는 광범위한 지역의 대기오염 측정에 활용되고 있다. 간이캡슐조사방법은 이미 이산화질소 간이측정기 환산계수 평가실험과 국립환경과학원의 평가를 통해 정확성을 인정받았으며, 일본에서도 1997년부터 환경청으로부터 공인을 받았다.

박수완 광양만녹색연합 사무국장은 “이번 모니터링을 통해 지역별 대기오염농도, 이산화질소 농도를 확인하고, 시민들은 모니터링을 통해 대기질을 직접 측정해봄으로써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정부 및 지자체의 미세먼지 저감 정책과 저감 성과에 관심을 갖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일반 먼지와는 달리 단기간에 노출되어도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영·유아, 임산부, 어르신 등 대기오염 취약계층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며 “빠른 대응을 도울 수 있도록 고농도 미세먼지 취약계층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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