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스마트도시계획수립 용역 중간보고회

광양시가 첨단 스마트도시를 만들어 나가기위한 본격적인 계획 수립에 나섰다.

시는 지난 11일 시청 상황실에서 방옥길 부시장 주재로 관계부서 공무원, 용역사, 자문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시 스마트도시계획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광양시 스마트도시 계획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청사진 마련을 목표로 4차 산업과 환경, 에너지, 안전, 문화․관광, 교육, 보건․복지 등 11개 분야에 사물인터넷(IoT)과 모바일 등 첨단 ICT 신기술을 도시기반시설에 접목해 교통, 재난, 에너지 등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도시의 신성장 동력 창출하고자 수립됐다.

이번 중간보고회에서는 ‘시민중심, 시민이 행복한 스마트도시 광양‘이라는 비전하에 광양시 핵심사업과 연계한 스마트 ICT기반의 어린이테마파크를 비롯한 △시민 주도의 스마트도시 △도·농 격차 해소를 위한 스마트 빌리지 조성 △도시 수요기반의 지역맞춤형 스마트도시 조성을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자문위원으로 참석한 심춘보 순천대 교수는 “이번 용역을 통해 발굴된 시민 체감형·지역 특화형 서비스 모델이 성장 동력과 어떻게 연결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며 “현재 용역자체가 수요자의 니즈로 발굴된 것은 아니라고 보여 진다. 보다 정확한 리빙랩(Living Lab) 조사가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규광 도시과장은 “어린이테마파크는 현재 도시과에서 추후 중장기적 장·단점 분석 및 운영체계 방안까지 추려낸 상황”이라며 “오늘 어린이테마파크와 관련된 용역발표가 우리가 추진해오고 있는 내용과 동떨어진 부분이 많아 소통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임채기 전략정책담당관은 “기본적인 전략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한다. 60개 사업을 시민들이 다 알지 못하므로 알기 쉽게 전략적 방안을 고민해야할 것”이라며 “또한 문화·관광측면에서 보편화된 일반 스마트폰 관광안내서비스 앱이 아닌 우리 지역 광양시 관광 콘텐츠만 편하게 따로 볼 수 있는 모바일 앱을 개발해줄 것”을 제안했다.

방옥길 부시장은 “발굴과 사업예산만 추진하는 용역 업무방향은 문제가 있다. 용역사는 단순히 ’60개 사업 중 19개를 특화사업으로 발굴했다’로 끝낼 것이 아니라 연차별 로드맵과 같은 자료를 제시를 해야할 것”이라 꼬집으며 “또한 사업도 각 부서별로 개별 발주보다는 한군데로 모아 기획들이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연계 가능한 컨트롤타워를 구축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용역사는 “복지시스템이 많은 부분을 차지해 아무래도 성장 동력과 관련한 측면에서는 미약한 부분이 있다”며 “컨트롤타워의 집행과 실행을 위해서 광양시와 서로 소통하며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보완해 반영하고, 자문회의와 최종 완료보고회를 거쳐 오는 12월말까지 계획을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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