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지회 설립 등 입지 축소 불가피

민주노총 금속노동조합과 기존노조 비상대책위원회 등 최근 들어 노조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사실상 노사관계 창구를 대체해온 포스코 노경협의회가 새 임원을 선출할 예정이다.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 노경협의회 임원선출을 위한 선거를 오는 17일부터 18일 양일간 포항과 광양, 서울 등 포스코 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다만 부장급 이상 임원진에게는 투표권이 없다.

포스코 노경협의회는 이번 선거를 통해 포항 5명, 광양 4명, 서울 1명 등 총 10명의 협의임원을 선출할 예정이다.

전 노경협의회 임원들의 임기만료는 내달 15일로 새로 선출된 임원들은 내달 16일부터 2021년 11월 15일까지 3년이다.

1991년 민족포철노조가 와해된 이후 그동안 20여 년 넘게 포스코는 ‘노경협의회’를 통해 근로조건과 임금협상 등 노사 문제 및 회사의 중대 사안들을 협의해 왔다. 하지만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포스코 지회가 지난 달 공식출범하면서 노경협의회 역할의 축소가 예상되는 등 큰 변화를 맞게 됐다.

무엇보다 포스코 지회가 최정우 회장 출범 이후 줄곧 대화와 교섭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고 최 회장도 노조와 대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어서 그간처럼 노경협의회 중심 노사관계는 큰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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