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로 하나뿐인 나만의 슬라임을 만드는 곳

▲ 60명까지 수용가능한 슬라임 카페 내부

유튜브와 SNS를 통해 ‘슬라임’ 관련영상이 엄청난 인기를 끌며 그야말로 슬라임 ‘열풍’이 불고 있다.

2017년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거둔 유튜버 1위는 게임BJ가 아닌 슬라임(액체괴물) 제작 영상을 게시하는 ‘팜팜토이즈(pompomtoys)'로 한 해 동안 무려 31억 6,000만 원의 수익을 창출해 슬라임의 인기를 입증했다.

‘슬라임’은 다른 말로 ‘액체괴물’이라고도 불리며 말랑거리는 촉감과 고무처럼 늘어나는 장난감을 일컫는다.

슬라임을 가지고 노는 유형도 꽤나 다양한데 대체로 젤리 같은 촉감을 즐기지만 스팽글, 파츠. 글리터, 진주 등 자신이 원하는 토핑재료를 섞어 조물조물 만지며 사운드만 따로 즐기기도 한다.

▲ 알록달록 다양한 파츠들

또한 슬라임 안에 여러 가지 색깔과 향을 첨가해 음식, 사물 등을 표현할 수도 있어서 나이불문, 다양한 연령층에게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인기에도 우리지역 광양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슬라임 카페’가 지난달 중마동에 입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지역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슬라임 카페는 보통 이미 만들어진 슬라임을 판매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중마동 슬라임 카페는 매장에 구비된 재료로 직접 본인이 원하는 슬라임을 만들어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 “너무 재밌어요. 또 오고 싶어요”

슬라임을 제작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진열되어있는 다양한 토핑재료를 매장에서 제공된 통에 원하는 만큼 담은 뒤, 황금비율로 준비된 물풀과 소다베이스를 알맞게 저어 섞어준다.

그 다음 손에 달라붙지 않도록 해주는 리뉴(렌즈세척액)를 적절히 첨가하고, 그 후 골라온 토핑과 컬러, 향 등을 넣어 플레이 하면 끝.

▲ 원하는 토핑을 한통가득 담은 모습

최영선 슬라임 카페 대표는 “오픈 첫날 홍보를 덜한 탓에 슬라임 재료인 물풀과 토핑재료를 아주 소량만 준비했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너무나도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셨다”라며 “이렇게까지 많은 손님들이 방문할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터라 지인을 총 동원해 물풀을 온힘을 다해 짜며 다시 준비했던 기억이 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그날은 그야말로 정말 슬라임의 인기를 온몸으로 실감한 때였다. 지금은 보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했다”라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또한 최 대표는 “오픈한지 한 달 남짓이라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며 “다른 슬라임 카페보다 조금 손해를 볼지라도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와 다양한 슬라임 토핑재료,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을 구상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싶다”고 밝혔다.

△상호: 슬라임 카페
△위치: 전남 광양시 등논 2길 2 (마동)
(노르웨이 숲 정문 앞 미니스톱 맞은편 2층)
△문의: 061-794-3322, 010-9904-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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