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보육재단, 중장기 발전전략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유관기관과 차별화 된 실효성 있는 사업 추진 요구

광양시어린이보육재단의 중장기 발전전략으로 △광양시어린이보육재단 정체성 확립 및 홍보 강화 △사무국 독립을 통한 재단의 핵심기능 수행가속화 △광양시 어린이보육정책 및 지원사업의 컨트롤 타워 기능의 고도화 등이 제시됐다.

(재)광양시어린이보육재단(이사장 황재우)은 지난 7일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보육 정책을 추진하고 향후 5개년 발전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시청 상황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정현복 시장, 보육재단 이사진, 광양교육지원청 조지훈 장학사, 한려대 신준수 교수, 광양보건대 곽성기 교수, 어린이집 및 시립유치원 연합회장, 학부모, 보육교사,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육재단의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개년 중장기 발전전략에 대해 참석자별로 방안을 모색하고, 앞으로 추진방향을 이야기하는 등 다양한 의견 수렴 및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보육재단의 3대 전략 목표로 △광양시 어린이보육정책의 싱크탱크 △광양시 어린이보육정책의 거점기관(메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특화 서비스제공 등이 있으며, 5대 전략과제로는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보육정책 연구·기획 △어린이 보육의 컨트롤타워 △유관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 △수요자 맞춤형·특화서비스제공 등이 제시됐다.

최종보고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어린이 보육재단이 추진하는 사업들을 시민들에게 잘 알릴 수 있는 구체적인 홍보 방안과 함께 시민 참여를 독려할 수 있도록 재단사업의 홍보 강화를 요구했다.

이와 더불어 학계 전문가들은 보육재단의 정체성을 명확히 해, 중앙정부·전남도 등 국가가 책임지지 못하는 보육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유관기관과 차별화된 실효성 있는 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어린이집연합회 허애경 회장은 “현재 영·유아 중심으로 혜택을 주고 있으나 앞으로는 보육과 교육의 사각지대에 있는 초·중등 학생들에게도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아이들을 위한 체험시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광양교육지원청 조지훈 장학사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각각 다른 보육료 지원 정책을 따르고 있다”며 “보육재단이 관련법과 관련부처를 떠나 지역의 모든 유아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보육재단 강용재 상임이사는 “시대의 변화로 지자체의 역량에 따라 보육정책이 지역별로 크게 차별화 되고 있다”며 “광양시가 보육자치역량과 도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지역민들이 아이를 낳고 기르는 문제에 스스로 책임의식을 갖도록 보육재단이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복 시장은 “지자체 최초로 추진한 ‘통학버스 갇힘 사고 예방사업’은 이제 정부에서 전국 지자체로 확대 추진할 정도로 선제적 대응 사례로 꼽히고 있다”며 “이와 같이 보육정책이 잘 정착되고 있는 것은 모두가 다 잘해주셨던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 시장은 “이 분위기가 꾸준히 이어져 우리지역에 태어난 아이들이 건전하게 또는 건강하게 자라 우리 지역과 사회를 빛내주는 사람으로 커갔으면 한다”며 “또한 많은 아이와 학부모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 시민들의 의견에 적극 귀 기울이는 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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