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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비하지 않으면 내일은 없다광양상의, 지역상공인·시민·환경단체와 군산 견학
박주식 기자  |  taein@gycitiz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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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11  23: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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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오기 전 사전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

광양상공회의소(회장 이백구)는 지난 7일 지역상공인단체와 시민·환경단체 관계자 등과 함께 군산 국가산단을 방문하고, 위기 상황에 대한 이해와 이에 대한 대비방안을 모색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된 이날 현장견학에는 광양·광영·동광양·광양만상공인회와 시민단체, 환경단체, 지역신문 관계자 등 30여명이 함께했다.

이번 견학은 기업의 불황에 따라 지역경제가 침체된 지역을 직접 탐방함으로써 기업과 지역사회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같이 고민해 보자는 취지로 추진됐다.

현장견학은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지사를 방문해 군산 국가산업단지 현황을 듣고, 한국GM 군산공장과 현대중공업 인근을 버스투어로 견학했다. 또 배후도시의 현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함으로써 기업폐쇄에 따른 지역경제의 침체를 확인하는 기회를 가졌다.

조선과 자동차산업은 군산시와 전라북도의 핵심 산업이었으나, 지난해 7월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지난 5월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군산과 전북지역은 경제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조선과 자동차 산업은 군산 수출의 44.9%, 제조업 고용의 66.6% 수준으로 현 상황 지속 시 군산지역경제 파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으로 협력업체 또한 대부분 휴폐업에 들어가 2016년 4월 86개사 5250명에서 2018년 6월 21개사 308명으로 65개사 4920명 감소했다.

현대중공업은 21018년도 70척 이상 수주시 군산조선소를 재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2019년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해서는 금년 내 선박블럭을 배정해야 하지만, 발주 가능한 물량을 울산과 경남에 우선 배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한국GM군산공장 폐쇄로 지역 자동차 산업의 붕괴가 우려되고 있다. 군산단지 운송장비업은 2017년 6월 141개사 5703명이던 것이 2018년 6월엔 127개사 3319명으로 줄었다.

최근 군산공장에서 생산하던 단종차량의 AS부품 비축을 위해 일시가동에 들어갔으나 33명의 근로자 1년간만 일하게 된다.

이처럼 군산지역 제조업 위기는 군산지역 지역경제 전반에 동반 위축 촉발 및 지역사회에 불안감을 증대시키고 있다.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는 인구유출을 가속화 (‘15년 상반기 84명, ‘17년 하반기 1112명, ‘18년 상반기 1499명)시키고 있으며, 고용률(‘17년 기준 52.6%로 전국 최하위)이 급감하고 체불임금이 급증(’12년 대비 122%)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고용위기·산업위기 특별대응지역관련 기존 주력산업의 체질개선 및 다변화 지원에 나선다는 대책을 마련했다.

자동차는 미래형 자율주행 혁신클러스터, 조선은 지능형 해양 무인 이동체 거점 클러스터를 육성하고, 재생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도 함께 육성한다는 안이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아시아 근대역사 문화 시간여행벨트 등 관광활성화 및 군산 전북대병원 설립 국비지원확대 등 지역 현안을 지원한다.

그러나 이 같은 정부의 새로운 산업 추진계획은 기존 업체와 연계성이 떨어져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에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지사는 기업 간 협업과 성과 창출형 프로젝트 그룹 운용을 통해 주력산업(조선·자동차) 위기 대응 및 기업 간 협업생태 조성 등 자율적 상생협력 확산에 나서고 있다.

기업의 중요성 느끼는 계기되길

이날 군산 국가산업단지 현황을 설명한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지사 관계자는 어업과 농업의 도시였던 군산이 90년대 산단이 들어오면서 제조업 중심으로 도시로 변모해 4가구 중 1가족은 산단에서 일하는 가족이 있고, 제조업에서 일하는 종업원 16%가 산단에서 일하며 수출의 70%가 산단에서 발생하는 도시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산단이 지역에 기여를 하는 상황에서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는 520동 원룸의 공실률이 80%에 이르고 인근지역 상가는 절반가량이 문을 닫았으며 892세대 임대아파트엔 170세대만이 남아 있는 등 처참한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산업단지공단 관계자는 “조짐이 다 있었다. 해운경기가 안 좋아진다는 건 다 알고 있었고, 자동차도 계속 생산이 줄어들어 앞날을 예측을 할 수 있었다”며 “당사자들의 ‘절대 문 안 닫는다’는 얘기만 믿고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들어서야 위기상황에서 각각 따로따로 움직이지 않고 우선순위를 정해 통합적·전략적으로 사전에 대비를 할 수 있도록 시장직속 컨트롤타워 운영 움직임이 있다”며 “광양도 포스코 대기업에 의존 하는 도시인만큼 최악의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는 미리 한번 생각을 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견학 후 만찬자리를 함께한 참석자들은 지역경제 의존도가 높은 대기업의 흥망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절감하고 기업활동 지원과 사업다각화 방안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다.

상공인단체 관계자는 “군산의 오늘은 광양제철소에 절대 의존하는 광양시민에게 시사 하는바가 크다”며 “우선은 기업이 잘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겠지만, 기업도 사업 다각화를 통해 위기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늘 대비하지 않으면 내일은 없다는 생각으로 위기가 오기 전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위기 이전에 일상적으로 현실을 진단하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협의체가 구성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백구 회장은 “무엇보다 우리광양은 인구가 늘어나야 하고, 인구가 늘어나기 위해서는 기업이 유치 돼야 한다. 오늘 군산견학을 통해 알겠지만 기업 하나가 없어짐으로써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어떻다는 것을 직접 느꼈을 것”이라며 “광양을 사랑하는 여러분들이 오늘 견학을 통해 기업의 중요성에 대해 공부를 하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오늘 참석한 모든 분들이 좀 더 깊은 애향심으로 기업하는 사람을 격려하고 기업을 하는 사람들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오늘 견학이 헛되지 않도록 광양상의는 지역과 소통하면서 지역이 원하는 모습을 그려 가는데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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