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동안 농사일로 힘들었던 주민 위로

진월 평안교회(김경수 목사)가 주최하고 총회 농어촌선교센터(원장 김영위 목사)가 주관한 ‘제4회 가을음악회 및 주민 위안잔치’가 지난 17일 진월면 대리마을에서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주민 위안잔치’는 진월 평안교회 김경수 목사가 지역 속에 포함된 교회라는 생각으로 추수를 마친 이즈음 한 해 동안 수고한 농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매년 펼쳐오고 있다.

특히 올해 잔치는 총회 농어촌선교센터에 재능기부를 한 사람들의 문화공연으로 진행돼 지역주민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김영위 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가을음악회는 죠이워십선교단(광양교회)이 부채춤과 소고춤을 추었고, 구례 마산동부교회 어린이들로 구성된 J.kids(예수님의 어린이들)의 댄스를 공연을 폈쳤다. 또 트롯트 복음가수 김재민 씨가 ‘참사랑, 만수무강, 보릿고개’를 열창했고, 마산지역에서 활동 중인 조재남(The드림 나누美 예술단 대표)씨가 자신의 대표곡 수선화와 신사랑 고개를 부르고 장구 강사로 활동 중인 김순영 씨와 함께 어우동 복장을 하고 광대, 태평가, 창부타령을 불러 잔치 마당의 흥을 돋웠다.

이어서 출연한 현유진(사랑실은 음악봉사대 대표)씨는 저팔계 분장을 하고 색소폰으로 홍도야 우지마라, 울어라 열풍아, 남원의 애수를 연주하여 참석한 주민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을 가졌다.

맑은 햇살을 받으며 진행된 위안잔치는 평안교회에서 뷔페로 마을 주민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선물을 드리면서 마무리했다.

이 행사를 주최한 평안교회는 시골의 작은 교회이지만 마을을 섬기려는 김경수 목사의 남다른 열정이 가을음악회와 주민위안잔치를 4회째 갖게 되었다며 지역 주민들의 칭송이 자자했다.

김경수 목사는 “마을 주민들이 1년 동안 농사일로 힘들었는데 하루라도 근심 걱정 털어내고 즐거움을 함께 나누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주민 위안잔치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아름답고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를 위해 모두가 함께 노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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