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국악단 제17회 정기연주회

전통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진 색다른 무대 선보여

광양시립국악단(지휘 강종화) 제17회 정기연주회가 지난 15일 광양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새 천년의 도시 광양, 천년의 도시 나주 풍류로 물들다’란 주제로 열린 이번 음악회는 나주시립국악단과 협연을 통한 교류 음악회로 기존과 다른 색다른 무대를 선보였다.

공연은 나주의 대표 음악인 ‘나주삼현육각’으로시작됐다.‘나주삼현육각’은 각종잔치에 사용되는 거상악, 무용의 반주으막, 각종 행사에 사용되는 행악 등 3종류가 있으며, 남도의 삼현을대표하며 활발하게 연주돼 왔다.

이어 거문고와 무용의 무대인 ‘만추금’(晩秋琴), 판소리 협주곡 ‘가자 가자’, 피리 협주곡 ‘창부타령’, 관현악 ‘남도민요’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대단원의 막을 장식한 마지막 무대에서는 광양시립국악단의 테마곡인 ’희양유희‘를 편곡해 나주시립국악단과 함께 연주하는 ’新 천년의 울림‘을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강종화 지휘자는 “이번 정기연주회는 시립국악단의 아름다운 연주뿐만 아니라, 나주시립국악단의 전통음악과 노래, 퍼포먼스와 더불어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뜻깊은 무대가 됐다”며 “함께 공연을 펼친 나주시립국악단과 시립국악단원, 정기연주회에 참석해준 시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광양시립국악단은 국악보급과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창작하고 있다”며 “광양의 토속문화를 발굴하는 것은 물론, 찾아가는 음악회 등을 통해 대중이 쉽게 이해하고 즐길수 있는 음악회를 기획·실행해 국악을 생활화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0년 7월에 창단한 광양시립국악단은 ‘희양의 농’, ‘춤추는 관현악’, ‘철의 소리’, ‘관현악 연희에 취하다’, ‘서시 백영으로 피어나다’ 등 수많은 정기연주회와 초청공연 및 해외공연을 성공리에 개최해 왔다.

또 광양의 전통문화를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을 발굴하고, 광양을 대표할 수 있는 음악을 창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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