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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알루미늄 논란, 경제청 불통이 원인뒤늦은 소통 경제청“가짜뉴스, 환경오염 없다”
최인철 기자  |  hwakae72@gycitiz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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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30  20: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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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풍주민들“일방적 사업추진이 오해와 불신 키워”

세풍산단 외국인투자지역 내 첫 투자기업인 광양알루미늄 입주를 두고 논란이 뜨겁다.
‘중국 알루미늄공장, 막아주세요’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청원 게시글을 올린 지 8일 만에 17만에 육박했다. 이런 상태라면 청원 마감일인 이달 22일에 앞서 청와대 답변을 들을 수 있는 20만 명 달성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양과 순천 신대지구 등 세풍산단 인근지역은 물론 반대여론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관할관청인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하 광양경제청)은 바짝 긴장하는 모양새다. 그렇잖아도 바닥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세풍산단 분양률 제고에 모처럼 반등 기회로 여겨졌던 외국기업의 투자유치가 무산되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현재 중국의 대표적인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밍타이 그룹의 한국법인인 광양알루미늄 입주를 반대하는 대표적인 단체는 한국비금속협회 등 국내 알루미늄 관련업계다. 그리고 순천과 광양지역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대표적인 특정 소 네트워크 모임 등이 조직적인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관할청인 광양경제청을 찾아 반대건의서를 제출하거나 세풍산단 관할 지자체인 광양시청을 항의 방문하는 등 반대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무엇보다 세풍산단 조성과 관련해 민감할 수밖에 없는 세풍지역 주민들의 경우 집단저항에 나설 움직임까지 일고 있어 사업추진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 같은 입주반대 움직임이 커지자 광양경제청은 이례적으로 반박해명자료를 내놓은 뒤 김갑섭 청장이 직접 나서 광양시의회를 찾아 광양알루미늄 사업계획 전반을 설명하고 나서는 등 진화에 나서고 있다.

광양경제청은 해명자료를 통해 “세풍산단에 입주를 결정한 광양 알루미늄은 환경오염물질이 대거 발생하는 알루미늄 제련과 정련 공정이 일체 없다”며 “오염물질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광양청 관계자는 “중국 알루미늄 공장에서 환경오염원이 배출되는 것은 원석을 제련하는 공정에서 발생한다. 광양알루미늄은 환경오염원이 발생하는 제련 및 정련 공정이 없고 전기와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환경 오염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며 “최근 환경오염 보도는 제조공정을 오해한 과잉 반응”이라고 일축했다.

한국비철금속협회에서 우려하는 국내시장 잠식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다.
광양청 관계자는 “현재 국내 알루미늄 업체에서는 알루미늄 제품의 주재료인 알루미늄 스트립을 거의 대부분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외국에서 비싸게 수입하는 것보다 연간 10만톤 생산 예정인 광양에서 알루미늄 스트립을 가져다 사용할 경우 오히려 국내업체에 유리한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있다. 이것을 시장 잠식으로 보는 것은 무리”라고 주장했다.

더나가 광양알루미늄에서 생산제조되는 제품의 경우 10μ이상의 알루미늄 포일제품이어서 국내업체 대부분이 생산하는 6μ이하 고급 포일제품과 소비나 수출시장이 겹치지 않기 때문에 시장 잠식에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는 게 광양경제청의 주장이다.
더나가 광양알루미늄 가동으로 인해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환경오염 없다” 지역주민 이해 당부

중국 밍타이그룹의 광양 알루미늄 투자로 사업개시와 함께 160여 명의 직접고용효과가 예상됨은 물론 2단계 투자가 완료되면 총 3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고 제품 수출이 광양항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광양항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광양경제청이 추산한 물동량 규모는 약 1만4000TEU다.

김갑섭 청장은 “한국비금속협회 역시 광양알루미늄 제품생산과 거의 비슷한 공정을 거치는데 유독 중국업체만 환경문제가 발생하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해서는 안 되는 문제다”며 “현재 국내관련업계 역시 똑같은 이유로 환경부분에서는 자유롭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기업조차 유치를 반대한다면 어떤 기업을 세풍산단에 유치해야 하는지 고민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광양알루미늄 입주로 인한 후방산업도 세풍산단에 입주할 가능성이 없지 않아 세풍산단 활성화에도 도움을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금속 클러스터로 가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점과 환경오염은 결단코 없다는 지역주민들이 널리 이해하여 주길 바란다”고 양해를 구했다.

그러나 이처럼 논란을 키운 건 정작 광양경제청이라는 비판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을 전망이다. 광양알루미늄 입주결정과정에서 업체나 공정을 두고 지역사회에 대한 설명이 아예 없었기 때문이다. 그것으로 인해 오히려 불명확한 정보를 지역사회에 확산시키고 불필요한 갈등을 조장하는 매개가 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대해 세풍지역 한 단체 회원은 “광양알루미늄 입주소식이 알려지자 대규모의 환경오염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반대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국민청원 소식이나 입소문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전달되면서 크게 걱정하는 분위기”라며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입주반대서명에 돌입하는 등 집단반발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주민들의 동요는 오랜 기간 소통과 대화를 요구해 왔음에도 일방적인 사업추진으로 일관해온 광양경제청의 불통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라며 “세풍산단 조성과정은 물론 입주기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채 주민들에게 던져줄 테니 무조건 받으라는 식의 독단적인 행정행위를 일삼다 보니 광양경제청에 대한 불신을 키웠고 이것은 앞으로 광양경제청이 추진하는 사업마다 커다란 장애가 될 게 분명하다”고 꼬집었다.

광양알루미늄은 중국 하남성에 소재한 알루미늄 대표기업인 밍타이그룹 한국법인으로 세풍산단 외국인투자지역 8만2627㎡에 400억 원을 투자해 알루미늄 판재(strip)와 포일(foil)을 생산 예정이다.

해외에서 생산된 알루미늄 슬라브와 코일을 수입해 압연공정을 거쳐 알루미늄 스트립 10만 톤, 알루미늄 포일 2만톤, 총 12만 톤을 생산해 이 가운데 약90%이상을 유럽, 인도, 동남아, 남미 등 한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로 수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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