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전문장비 갖춘‘ 메이커스페이스’ 개소

시·교육지원청·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업무협약

광양에 지역민 누구나 쉽고 자유롭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직접 실물로 만들어 볼 수 있는 창작공간인 메이커페이스가 문을 열었다.
광양시는 지난 11월 28일 중마 도서관 일원에서 메이커스페이스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정현복 시장, 김성희 시의장, 유관기관 기업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메이커 활동 활성화를 위한 광양시, 광양교육지원청,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간의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민선7기 5대 핵심공약 중 하나인 미래 4차 산업 집중 육성을 위해 ‘메이커스페이스 구축·운영사업’ 공모사업을 추진한 결과 지난 6월 최종 선정됐으며, 개장 준비를 위한 일련의 과정들을 진행해 왔다.

이번에 개소한 메이커스페이스는 창작활동에 필요한 전문장비를 갖춘 2층 규모의 시설로서 누구나 교육과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는 취지에 맞게 아이디어를 창작물로 구현할 수 있는 메이커실습터와, 전담인력 상주를 위한 운영사무실로 이루어져있다.

특히 메이실습터에는 3D프린터, 레이저커팅기, 기타 후가공처리 공구 등 10여 종의 공구가 구비되어 있으며, 시민들이 다양한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현복 시장은 “이제는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3D프린트 장비를 활용해 원하는 물건을 바로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왔다”며 “메이커스페이스 개소로 어렵게만 생각했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지역 4차 산업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메이커 스페이스가 4차 산업혁명을 확산시켜나가는 교육기관의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시에서는 메이커 활동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문 메이커를 양성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창렬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앞으로 메이커스페이스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체험활동은 물론 시민들의 생각을 현실로 구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직은 시작단계지만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미래의 꿈나무들이 세계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활성화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지역문화산업 육성을 위해 전라남도 문화예술자원에 첨단디지털 기술을 접목하고, 관련산업의 인프라 구축과 이의 효율적 관리운영을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지난 2008년 개원이래, 국비사업 유치와 관련기업 육성 및 지원 ICT융복합 컨텐츠 발굴 등을 진행해왔다.

시와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이번업무 협약을 계기로 메이커 확산을 위해 드론, 3D프린팅, AR·VR과 더불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두이노 분야전문 교육과정인 ‘찾아가는 메이커스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동호회 교류 공간 지원, 전문 멘토링 서비스, 메이커 페스티벌 개최 등을 비롯해 오는 2023년까지 국비 6억 5천만 원 포함 총 1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창의인재 양성과 창업 연계 교육과정 등 창작 욕구를 증진시킬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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