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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위한 쉼터 ‘YMCA청소년인권센터’바른길로 이끌어줄 ‘빛’을 찾아 거리를 헤매는 청소년들
주아라 기자  |  jje30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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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02  22: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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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해서 나왔다가 각종 범죄에 노출되기도

“제게 필요한건, 그저 따뜻한 말 한마디였어요”
지난 달 부모님과 의견차이로 욱하는 마음에 무작정 집을 뛰쳐나온 김 모 양(17)은 친구 집을 전전하다 이마저도 여의치 못해 숙식을 해결할 수 있는 YMCA청소년인권단체를 찾았다.
김 양과 같이 전국의 많은 청소년들이 바른 길로 인도해줄 한 줄기 빛을 찾아 거리를 헤매고 있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9세부터 19세까지 학교 밖 청소년이 38만 7천여 명(2015년 기준)으로 40만 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이중 30% 가량만 청소년 단체기관들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가출 청소년들이 보호 받지 못한 채 방치될 경우 성매매, 절도, 폭력 등의 범죄에 쉽게 노출된다는 것.
YMCA청소년인권센터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7년 4월 개소 이후 일일평균 3.2명의 아이들이 보호받고 있으며 △가출 및 가정폭력 피해아동·청소년의 안전 △근로청소년들의 노동인권과 학생인권 보호 △학업중단 및 학교밖 청소년들의 교육과 건강한 성장과 복지사각지대에서 도움 받지 못하고 있는 중도입국청소년, 난민청소년들의 자립을 도와 그들의 보호자·옹호자·지지자가 되어주고 있다.

▲ 김정운 YMCA사무총장

김정운 YMCA사무총장은 “YMCA청소년인권단체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그 목적을 잊지 않고, 아이들에게 늘 진심으로 대하며, 마음으로 이해하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센터에서 마저 엄격하게 통제하려 하면 또다시 엇나가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센터를 찾는 청소년들의 인생을 위해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면서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놓인 아이들을 보고 있자면 마음이 아픈 게 사실”이라며 “A 학생은 다른 국적으로 인해 B 명문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충분한 실력이 있음에도, 국가장학금을 지원받지 못한다. 또한 한국 국적이 아니면 개통 자체를 할 수 없기 때문에 핸드폰마저 없는 상황이라, 취업을 빨리 할 수 있는 전문대를 입학해 5년 간 거주하며 한국 국적을 따는 것에 집중할 것을 권유했다”고 털어놨다.

이밖에도 “7살 아동부터 미혼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이들이 가정불화나 학대 등으로 거리를 떠돌다 이 곳에 보호를 받거나 다른 시설로 인계되기도 한다”며 “보통 부모님과 다투고 욱하는 마음에 가출을 결심한 청소년들이 센터를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관계회복을 위해 학생상담뿐만 아니라 부모상담도 함께 시행해 하루빨리 가정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청소년들은 대체로 자신을 인정해주고 지켜봐 주는 것을 원한다. 부모와의 갈등으로 집을 나간 아이들 같은 경우 학부모님들이 아이의 말을 진심으로 들어주었는지에 대해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며 “그래도 계속해서 아이와 의견차이로 갈등이 좁혀지지 않을 땐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아이의 질풍노도시기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정운 총장은 “현재 초·중·고등학교 학생 503명을 대상으로 임금체불, 인격모독, 청소년 성범죄 등 청소년인권침해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어디에서 주로 침해를 겪었는지, 가정이라면 누구에게 당했는지, 학교라면 어떤 영역에서 인권침해를 당했다고 느끼는지 등을 분석해 추이를 지켜보며 결과에 따라 청소년 인권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가출청소년센터, 청소년인권침해실태조사, 청소년인권교육 등 3가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다보면 광양시 청소년인권정책을 만들어 가는데 있어 충분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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