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를 위한 컨설팅 성과 발표

구직자들이 광양제철소 협력사를 기피하는 이유는 작업(근로)환경 열악(38.8%)과 낮은 임금(급여)수준(21.6%)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정록 전남대학교 교수는 지난 7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광양시노사민정협의회에서 ‘광양제철협력사협회 관련 청년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를 위한 컨설팅 결과’를 보고했다.

이정록 교수는 노사상생형 지역일자리 컨설팅사업 추진 결과보고를 통해 “광양시는 광양제철소를 중심으로 한 산업생태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총 59개의 광양제철소 협력사에서 9300~9500여 명을 고용하는 등 고용안정성과 임금수준은 매우 양호한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협력사의 전체 근로자중 20~30대 청년층이 4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의 연간 평균 이직률은 8~1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전남 동부지역, 광주권, 수도권 소재 직업훈련 교육생 등 잠재적 구직자, 협력사 재직자, 임원 등 4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잠재적 구직자 선호도와 재직자의 만족도가 모두 높은데도 불구하고, 61.3%가 구인·구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교수는 기업의 인지도와 기업의 취업정보의 접근성, 취업 선호 이유 등에서 미스매칭 현상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노사상생협력을 위한 지역사회역량 강화와 제철소 협력사협회 역할 재정립을 강조하며, 시범사업 제안으로 △광양제철소 협럭사에 대한 인지·선호도 확산전략 △동부권 직업·훈련교육기관 역할강화와 네트워킹 전략 △지역 소재기업에 기반한 일자리 창출전략 △청년층 니즈(need) 분석을 위한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주문했다.

이번 조사에서 협력사 취업 기피 이유를 묻는 질문에 근로자들은 작업(근로) 환경이 나빠서(38.8%), 임금(급여)가 낮아서(21.6%), 기업발전 가능성이 낮아서(7.1%), 후생·복지수준이 낮아서(5.1%)순으로 답했다.

사용자들 역시 작업(근로)환경이 나빠서(51.0%), 임금(급여)가 낮아서(21.6%), 기업발전 가능성이 낮아서(11.8%), 후생·복지수준이 낮아서 순으로 답해 인식을 같이 했다.

협력사 근로자의 순천시 통근이유에 대해 근로자들은 쇼핑·문화·여가활동이 광양보다 좋아서가 40.9%로 나타났으며, 교육여건이 광양보다 좋아서32.3%, 주거환경이 광양보다 좋아서가 18.3%로 뒤를 이었다.

한편 시는 지난 3월 전남도와 컨소시엄 사업으로 추진한 ‘노사상생형 지역일자리 컨설팅’ 공모사업 선정을 토대로 보다 내실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전남도, 고용노동부여수지청, 포스코 외주파트너사와 4자 협의체를 구성하고 연구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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