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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꽁초, 쓰레기장인지 도로인지 구분 안 가무단투기 담배꽁초로 ‘끙끙’ 몸살을 앓는 중마동 번화가
주아라 기자  |  jje30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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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06  20: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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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꽁초 무단투기 단속 및 제도적 대책 마련 시급

유동 인구가 많은 광양시 중마동 번화가가 담배꽁초로 몸살을 앓고 있다. 담배꽁초 무단투기는 폐기물관리법 제8조에 따른 엄연한 위반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흡연자들의 지속된 담배꽁초 투기로 단속과 이에 따른 계도가 필요하다는 불만 섞인 지적이 일고 있다.

2015년 실내흡연금지법이 대대적으로 시행된 이후 거리로 내몰린 흡연자들은 현장적발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당연하듯 담배꽁초 무단투기를 일삼고 있다.

이곳에서 흡연하는 흡연자들을 지켜본 결과 본인의 담배꽁초를 가지고 들어가는 경우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중마동 번화가 근처 아파트에 거주 중인 김미숙(49·가명) 씨는 “이곳에 볼일이 있어 나올 때마다 도로변 여기 저기 버려진 채 방치된 담배꽁초들이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곳이 쓰레기장인지 도로인지 구분이 안 간다. 일부 몰상식한 사람들 때문에 애꿎은 시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담배꽁초를 버리는 사람 따로, 치우는 사람 따로 인 것 같다”고 말하며 강력한 단속과 함께 쓰레기통을 마련하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 지난 3일 광양사랑병원 뒤 도로변에 무단투기 되어있는 담배꽁초를 불과 5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일부만 주웠을 뿐인데도 손바닥을 뒤덮을 정도로 쌓인 모습.

이곳에서 흡연을 하고 있던 한 시민에게 다가가 이곳에 담배꽁초를 무단투기 한 적이 있는지 묻자 “언젠가부터 실내흡연은 금지되어 어쩔 수 없이 밖에 나와서 피는데, 버리는 곳이 따로 마련되어있지 않아 그냥 사람들 따라 바닥에 버리곤 한다”며 “잘못된 행위라는 것을 알지만 주변에 마땅히 버릴 공간도 없을뿐더러, 단속이 시행돼 현장에서 적발됐다는 이야기 또한 들어본 적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흡연자인 또 다른 시민은 “금연구역이라는 표시가 없어 담배를 태우긴 했지만 담배를 다 태운 후에는 가져가서 쓰레기통에 버린다” 말하며 “하지만 바닥에 버려진 담배꽁초 수가 많을 때는 ‘여기서 피고 버려도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담배꽁초 무단투기와 관련해 앞선 행정을 펼치고 있는 지자체도 있다. 경기도 구리시의 경우 지난 2016년부터 전국에서 최초로 담배꽁초를 수거하면 한 개당 10원을 제공하는 제도인 ‘담배꽁초 수거보상제’를 실시했다.

담배꽁초 수거보상제는 1인 당 월 최고 3만 원 까지 보상 받을 수 있고,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 되는 제도로 구리시민 1160명이 참여해 약 360만 개의 담배꽁초를 수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수거한 담배꽁초는 해충 방지용 기능성 퇴비를 만들어 사용함으로써 쓰레기 처리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 상가 앞 주차된 차 밑에 가려진 채 흉물스럽게 방치되어있는 담배꽁초.

이밖에도 환경부와 서울시, 종로구는 지난 2016년부터 대학로 대명길과 광화문 역에서 서대문 역으로 이어지는 새문안로 2길 두 곳에 ‘담배꽁초 전용 쓰레기통’ 7개를 시범 설치해 ‘생활폐기물 수거체계 및 수집·운반차량 개선 시범사업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담배꽁초 전용 쓰레기통이 없을 때 하루 각각 50ℓ, 500~600ℓ를 육박하던 쓰레기 투기량이 담배꽁초 전용 쓰레기통 설치 후 30ℓ, 500ℓ로 약 10~40% 감소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국폐기물협회는 밝혔다.

이 같은 우수사례를 토대로 일각에서는 광양시도 금연지원 못지않게 흡연자들의 무단투기를 줄여나갈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광양시 관계자는 “광양사랑병원 뒤쪽을 중심으로 쓰레기통 설치는 종량제봉투 및 쓰레기통 관리에 어려움이 따라 설치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 내렸다”며 “청소는 오전, 오후 하루 두 번씩 하고 있으며, 담배꽁초 무단투기 단속 또한 실시하고는 있으나 현장 적발하는데 한계가 있어 주로 주변 차량 블랙박스 제보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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