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교육청 장학사...마동초 교장 등 광양과 깊은 인연

주민주천공모제가 진행됐던 광양교육장에 조정자 전남도교육청 학생생활안전과 장학관이 선정됐다. 조 장학관은 오는 3월 1일자로 광양교육장에 부임할 예정이다.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16일 주민추천공모제를 시행한 광양과 화순교육지원청 교육장 임용 대상자를 확정해 발표했다. 광양교육장에는 조정자 장학관, 화순교육장에는 진도교육지원청 최원식 교육지원과장이 임용된다.

이번 주민추천공모제 광양교육장 공모에서 모두 4명이 지원해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지난 달 26일까지 서류접수에 들어간 결과 이용덕 순천왕지초 교장, 조정자 학생생활안전과 장학관, 지연호 순천향림초 교장 등 초등 3명과 중등출신의 이종윤 광영고 교장 등 총 4명이 지원서를 제출했었다.

각 교육지원청 심사위원회는 1차 서류, 2차 면접을 거쳐 지역별 무순위로 2명씩을 교육감에게 추천했다. 심사위원회는 지자체, 지방의회, 교원, 교직원, 학부모위원,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주민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2012년 3월 이후 중단했다가 장석웅 교육감이 취임한 뒤 7년 만에 부활한 탓에 어느 때보다 학부모 등 시민사회의 관심이 컸다는 후문이다. 심사위원회에 참가하려는 주민들이 몰리면서 공개추첨으로 위원을 선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광양교육장 임용이 확정된 조정자 장학관은 순천지역 출신으로 광양과 인연이 꽤 깊다. 광양교육지원청에서 초등교육과 장학사로 근무하기도 했고 마동초등학교장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전남도교육청 교육과정과 장학사와 순천교육지원청 장학사로 근무한 바 있다.

조 광양교육장 임기는 오는 3월 1일부터 2021년 2월 28일까지 2년 동안이다.

한편 지난 지방선거 교육감 후보 당시 주민추천공모제를 공약했던 장석웅 교육감은 “주민의 실질적 참여를 통해 학생 중심 교육활동을 지원할 비전, 학교 지원 중심 교육지원청으로의 변화를 선도할 자질을 갖춘 교육장이 추천됐다고 자부한다”며 “교육장들이 민주적 리더십을 통해 전남 교육의 혁신을 추진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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