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나눔과 49% 자존감으로…창덕마을공동체 ‘해봄’ 창립

창덕마을공동체 ‘해봄’은 지난 19일 용강도서관 3층 어울림교실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회칙제정과 임원선출, 2019년 사업과 예산을 승인했다.

창덕마을공동체 ‘해봄’은 참여와 소통을 바탕으로 창덕에버빌아파트 주민의 주인의식을 만들어 나가고, 함께하는 공동체 활동을 통해 배려와 나눔의 정신을 높여 행복한 마을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결성됐다.

이를 위해 ‘해봄’은 △주민과 소통을 위한 열린 주민회의 △주민과 함께하는 민주시민교육 △주민복지를 위한 조사, 홍보, 출판사업 △주민의 문화생활을 위한 동아리활동과 문화예술행사, 체험활동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창덕마을공동체준비위원회는 20차에 걸쳐 회의를 진행해 왔으며, 광양시 마을기업 설명회와 마을만들기전국네트워크 대화모임, 도교육청 마을공동체 교육, 광양시 찾아가는 마을학교 참가 등을 통해 창덕마을공동체 ‘해봄’ 창립을 준비해 왔다.

특히 지난해 10월엔 창덕아파트 2차 상가 앞에서 평소 고마움을 느꼈던 창덕아파트 경비원, 미화원, 관리소 직원 등 고마운 이웃주민들에게 점심을 대접하기도 했으며, 11월엔 ‘창덕마을공동체와 함께하는 바람골 이모저모행사’를 개최해 2년 동안 마을공동체 준비위원회에서 실시한 사업들을 소개했다.

이밖에도 창덕마을공동체준비위는 △아파트 주변에 수국 심기로 꽃향기 나는 창덕아파트 조성△목공동아리 활동을 통한 나무향기 나는 창덕아파트 조성 △청소년미디어동아리 활성화 △도심속 옥상텃밭사업 등을 통해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노력한 결과 지난해 11월 ‘2018 ’마을공동체 어울림 한마당’ 행사에서 최우수상인 어울림상을 수상했다.

이날 창덕마을공동체 ‘해봄’ 창립총회에서는 회칙 제정에 이어 강필성 창덕마을공동체준비위원장을 대표로, 이수연·이인해 씨를 감사로 선출했다.

‘해봄’은 올해 사업 방향으로 △마을공동체 홍보와 정착 △운영위원 마을공동체 교육과 소통 △창덕에버빌에 맞는 마을공동체 사업 발굴 △학교 및 용강도서관과 협력사업 만들기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미디어·요리·코딩·그림·홈패션·꽃·목공·텃밭 동아리 활성화와 함께 △해봄 사무실 리모델링 △청소년기획단 구성으로 각종행사 준비 △자율동아리 발굴 및 지원 △마로산 둘레길 조성사업 용강리 3개 아파트 주민들에 제안 등의 사업도 함께 펼칠 계획이다.

강필성 대표는 “공동체라는 말 자체가 나보다는 이웃, 내 것보다는 함께 쓰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자신의 숨겨진 능력을 느끼고 자존감이 높아져서 취미가 되고 자격증이 되고 취직이 되는 과정에서 우리가 멈추지 말아야 할 것은 나눔”이라며 “50대 50의 균등이 아닌 남을 위한 1% 마음씀씀이(51% 나눔과 49% 자존감)가 먼저 생각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따스한 공동체, 활력이 넘치는 공동체,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로 모두가 행복해는 일은 서둘러서 될 일이 아니다”며 “급하게 성과를 내려 서두르지 않고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아이들의 희망사항을 듣고 천천히 그렇지만 웃고 행복 할 수 있도록 싸목싸목 해나겠다”고 강조했다.

정홍기 광양읍장은 “지역사회가 발전하고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마을공동체가 활성화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이는 한 두 사람의 힘으로 되는 게 아니라 모두가 함께 관심을 갖고 참여할 때 가능하다”며 “주민 모두가 마음을 모으고 힘을 합쳐 공동체 활성화를 이뤄가길 바란다. 광양읍에서도 창덕마을공동체 ‘해봄’의 성공과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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