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브릭 소품과 수제차, 커피, 단팥죽을 즐길 수 있는곳

‘소풍’하면 어린 시절 가방을 싸놓고 잠을 설치던 기억이 떠오른다. 추위도 한풀 꺾이고 들이며 산에 꽃들이 꽃망울을 터트리며 봄을 재촉하는 요즘, 다소 바람은 차갑지만 가까운 야외로 피크닉 가방을 들고 소풍가기에도 좋은 날씨이다.

오늘은 실외가 아닌 실내로 갈 수 있는 소풍을 소개하고자 한다. 중마동 우림필유 부근에 자리한 카페 ‘소풍’은 입구부터 즐비하게 놓여 진 토분이 소박하게 손님들을 맞이하기 바쁘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구석구석 꾸며놓은 아기자기한 패브릭 소품과 유럽 앤티크 탁자가 눈에 들어와 여유롭게 차 마시러 왔다 풍성한 눈요기까지 추가로 얻을 수 있다.

빛바랜 벽돌로 분위기를 살린 이곳 소풍은 따뜻한 햇볕이 들어오는 창가가 명당자리다. 시원한 자몽에이드 한잔을 시켜놓고 창밖을 바라보고 있으면 편안함과 따뜻함, 그리고 여유로움까지 느낄 수 있다.

카페 소풍을 운영하는 김현아 대표는 손수 패브릭 제품을 만든 지 10여 년이 넘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을 갖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패브릭을 만들게 되었는데 꾸준히 찾아주는 손님들의 발길에 카페와 겸하면 더 좋겠다싶어 이곳을 오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페 소풍은 집안을 꾸밀 수 있는 인테리어 패브릭 제품과 나만의 옷, 그릇, 직접 정성스레 담은 각종 수제차와 커피 말고도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음식이 하나 있다.

국산 팥으로 만든 ‘단팥죽’이 그 주인공이다. 이곳 단팥죽은 시루떡, 찰떡이 고명으로 올라와 한 끼 식사로도 부족함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가족 또는 친구와 삼삼오오 앉아 달달한 팥죽한입으로 가벼운 한 끼를 해결하고, 정성스런 수제차와 커피를 마시며 카페 이곳저곳을 구경할 수 있는 이색적인 패브릭 카페 소풍.

이곳은 기분이 내키면 시원한 맥주도 마실 수 있어, 나만의 아지트로 삼기 안성맞춤이다.

카페 소풍에서는 쿠션, 베개 커버, 침대보, 커튼과 함께 옷도 주문 제작 하고 있다. 단 하나뿐인 나만의 패션을 추구하고 싶다면 카페 소풍을 방문해 김 대표의 꼼꼼한 바느질을 직접 느껴볼 것을 추천한다.

△상호: 소풍
△주소: 광양시 눈소로 75
△영업시간: 10:00~22:00, 매주 일요일 휴무
△문의: 010-768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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