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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적의 사회학순천제일대학교 김귀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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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11  09: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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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제일대학교 김귀환 교수

구정 다가온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도시는 매우 소란스럽다. 아마도 고요보다 소음에 익숙해진 소음의 나라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원인의 하나는 자동차이다. 자동차 자체에서 발생하는 소음뿐만 아니라 경적의 과도한 사용이 더 큰 원인일 것이다.

경적이란 말이 ‘클락션(Klaxon)’으로 더 익숙 해져 있던 세대가 있었다. 단순히 사람을 놀라게 하였던 빠아앙이란 소리부터 부—웅 등 다양화된 클락션 소리는 한 때 산업사회의 활력을 의미하 였으며 부의 상징이기도 하였다.

자신이 누른 클락션 소리를 들어보는 것이 소원이기도 하였던 그 시절의 10대였던 아이들은 오늘날 50대 60대로 경적의 세대가 되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사회에서는 산업발전과 성장에 대한 지나친 강조로 자동차의 증가와 교통문화에 대한 소홀함은 문화지체를 야기 시켰다.

그 현상으로서 경적은 과거의 향수로서가 아닌 소음으로서 놀람의 의미로 변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경적은 보행자뿐만 아니라 자동차운전자들을 놀라게 할뿐 아니라 위협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사회에서 운전자들의 습관적 현상으로 경적의 사용은 분노의 수단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사전적 의미에서 경적의 의미는 주의나 경계를 하도록 소리를 울리는 장치 또는 그 소리로서 일반적으로 주로 탈것에 장치한다. 여기서 주의나 경계는 타인에 대한 배려를 의미하는 것이다. 즉타 운전자나 보행자의 부주의에 대한 일깨움의 표시이다.

그러므로 경적은 단순히 내가 먼저 무엇을 하기 위한 경쟁적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아닌 것이다. 경적의 정도는 지역이나 국가에 따라 다양하기 나타나고 있다. 일본이나 유럽을 여행한다면 경적과 같은 도심의 소음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반면에 우리나라에서 경적은 도심이나 주택가, 학교, 횡단보도에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운전자의 일방적 행태로 나타나고 있다.

이것은 경적의 의미에 대한 역설적인 표현인 것이다. 즉 운전 중 주의나 경계라기보다는 운전자 자신의 분노 표시라고 보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이러한 경적의 무모한 일상화는 무리한 경제성장으로 인한 문화적 지체 현상의 하나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1990년대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급격한 자동차의 증가와 과도한 자동차 구입이 발생하였다. 이것은 분배구조의 모순 속에서 한편으로 소득을 무시한 경제정책과 과도한 소비현상을 발생시켰으며, 자동차를 이동수단이 아닌 과시의 수단으로 간주하게 되었고, 그것은 자동차의 대형화로 이어져 가계부채로 이어졌으며, 다른 한편으로 과도한 노동시간 그리고 스트레스의 증가로 연결 되면서 극단적 이기주의적인 운전 양태가 나타나게 된 것으로 분석가능하다.

전자의 해결을 위한 운전 행태의 변화는 양보 없는 운전이나 과속 운전과 양심 없는 운전을 습관화되었으며, 그것의 방법으로 경적의 사용인 것이다.

그러므로 경적은 사용은 단순한 현상이 아닌 사회구조의 변화에 따른 것이기에 지역마다 정도의 차이가 나타난다. 그러므로 어느 지역은 매우 소음이 심하고 어느 도시는 상대적으로 조용함을 느낄 수 있다.

외국여행에 대한 후기에는 많은 부분이 조용함에 대하여 어색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지역을 방문할 경우 그 지역의 첫 인상은 매우 중요하며, 그 첫 만남은 방문객의 이동수단에 대한 결정이다. 이동수단의 사용방식이 교통문화인 것이다.

그 한 부분이 경적 소리이다. 그러므로 경적의 사용도 생각이 있어야 한다. 어떤 사람은 도시의 활력으로 많은 차와 사람 들의 쉼없는 움직임에 대하여 말한다. 시대의 변화와 흐름은 그것의 정도와 방식을 규정한다. 구정이 다가온다.

사람이 먼저다. 모든 사회구조는 사람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자동차보다 보행자가 먼저는 작은 한 부분이다. 경적은 자동차가 보행자보다 먼저가려는 수단이 아닌 보행의 보호를 위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귀경 길 운전 중 운전자 상호 간 뿐만 아니라 보행자에게도 배려하여 아름다운 명절이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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