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60세 신중년 외지 유출 막는 정책개발

광양시가 인구 유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은퇴자의 경제활동 참여 기회 확대에 나선다.
시는 앞으로 10년간 은퇴연령(만 60세)에 진입하는 인구가 2018년 말 기준 15만6564명의 18.1%인 2만838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매년 2800여 명의 은퇴자가 쏟아져 나온다는 것을 뜻한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이들 은퇴세대는 기대수명 연장에 따라 증가한 노후비용으로 인해 과거와 달리 노동시장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려는 욕구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양시는 철강과 항만산업 등의 영향으로 고도의 숙련된 기술을 가진 전문 인력이 많아 지역사회에서 은퇴자를 제대로 수용하지 못할 경우, 경력활용과 재취업의 기회가 많은 타 지역으로 인구가 유출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시는 은퇴자의 경제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해 삶의 만족도 향상과, 후발 은퇴자의 지역 내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은퇴자 경제활동 참여 분야를 재취업, 창업, 귀농․귀촌, 사회공헌활동 등 총 4가지로 분류해 분야별 맞춤형 시책을 개발·지원한다.

우선 50세 이상의 은퇴예정자 및 은퇴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노후를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시에 바라는 점이 무엇인지 정확한 파악에 나선다.

이어 설문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답변과 발전적인 제안을 위해 설문응답자 중 30여 명을 선발해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다.

이후 본격적인 논의를 거쳐 오는 7월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심현우 인구정책팀장은 “정부에서도 신중년(5060)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해당 예산도 늘어나고 있다”며 “정부정책 기조에 맞춰 우리 시 상황에 맞는 차별화된 시책을 개발해 은퇴자의 인생 2막 설계를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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