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권일자리사업단 ‘신중년 전문인력 지원센터’ 개소

"‘제2의 일자리’, ‘인생 2모작’을 지원합니다." 광양만권일자리사업단이 오는 27일 ‘신중년 전문인력 지원센터’개소식 및 현판식을 갖고 지역 내 신중년 맞춤형일자리 창출을 위해 희망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중마동 근로자종합복지관 내 3층에 자리 잡은 신중년 전문인력 지원센터는 직장에서 근무를 하다 은퇴했거나 곧 퇴직을 앞두고 있는 신중년(40세 이상)을 대상으로 심층상담과 체계적인 직무분석을 통해 경력과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게 맞춤형 일자리를 찾아주고, 전문인력을 필요로 하는 구인업체에는 직무에 맞는 경력을 가진 인력을 매칭시켜 구인업체와 구직자가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일자리센터이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수명은 82세로 100세시대가 도래한 상황에서, 직장을 다니다 은퇴(퇴직)한 신중년의 경우 30년 이상 일상생활을 더 영위해야한다. 그러나 사회안전망이 열악한 상황에서 별다른 소득 없이 생계를 유지하기는 힘든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은퇴하고 난 후 제2의 일자리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가 됐다.

현재 5060대 신중년은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1/4, 생산가능 인구의 1/3 수준으로 2027년까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가장 큰 인구집단이며 상대적으로 고학력 베이비부머가 대량 퇴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가정책도 신중년 은퇴자를 위한 제2의 일자리제공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광양만권일자리사업단은 2018년 전남 동부권 산업단지 인력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245개 기업체중 46%에 해당하는 110여개 업체가 ‘신중년 구직자 채용을 희망한다’고 응답한 설문을 토대로 ‘신중년 전문인력 지원센터’를 개소하게 됐다.

신중년 전문인력 지원센터는 중소기업의 직무특성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를 발굴하여 신중년 퇴직자들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예정이다. 더불어 신중년 구직자 인력풀을 갖춤으로써 근로자의 갑작스런 퇴사나 부재로 업체에 생길 수 있는 인력 공백에 유사한 직무를 수행했던 구직자를 연결해 중소기업의 구인난 해소에도 상당부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양만권일자리사업단 문성웅 센터장은 “인생이 길기만하고 행복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듯이 신중년 전문인력 지원센터가 신중년들의 제2의 인생에 희망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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