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 중학교 2학년 박희은

▲ 광양제철 중학교 2학년 박희은

2006년 아서 코난 도일에 의해 지어진 ‘바스커빌가의 개’에 등장한 스테플턴은 욕망으로 가득 차 있으며 숫자 4와 같이 대중들이 믿거나, 두려워하는 미신에 대한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해 음모를 꾸민다.

스테플 턴을 쫓는 홈즈의 활약을 따라가며 경찰과 탐정이 어떠한 차이점이 있는 의문이 들었다. 최종적으로 범인을 검거하게 되지만 그 과정을 비교 해보면 각각의 역할과 한계를 알 수있다.

경찰과 탐정의 가장 큰 차이점은 공권력의 유무이다. 공권력을 가지고 있는 경찰과는 달리 탐정은 공권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

따라서 경찰과 과학수사대는 증거를 압수하고 수색하는 현장을 관찰하는 데 있어 아무런 제약 없이 범행현장에서 증거를 수집하거나 사건현장을 조사하지만 탐정은 공권력이 없어서 증거 압수와 수색하는 일에 어려움을 겪는다.

다만 탐정도 바스커빌가의 개에서 볼 수 있듯 범인을 쫓는 과정에서 마주하게 되는 단서들에서 논리적인 추리를 하게 된다.

담배꽁초를 채취해 누가 버렸는지 유추하고 위장을 하고 현장에 가는 행위, 현장에서 범인의 족적을 찾다 지문을 찾아내고 버려진 물품에서 DNA를 추출하거나 혈흔에서 체액을 찾아냄으로써 범인의 동선을 파악하는 일은 경찰과 과학수사대의 모습과 유사하다.

이렇게 탐정이 작은 증거마저 놓치지 않으려하는 예리함은 경찰과 닮았다. 또한 현장보 존의 중요성을 알고 있으며 인과 관계를 따져보는 태도 또한 비슷하다.

영화 ‘명탐정 코난’에서는 예리한 감각과 섬세한 성격 그리고 확실히 따지고 보는 인과 관계 가 뛰어난 탐정이 등장해 경찰과 과학수사관 못지않은 수사력을 보여주었다. 아직 우리나라엔 탐정제도가 없지만 탐정제도가 있다면 어떨까? 사람마다 각각 탐정에 대한 생각이 다르지만 나는 탐정이라는 직업에 대해 긍정적이다.

물론 탐정이 경찰과 과학수사대 처럼 비록 과학기술장비가 없다 할지라도 그들은 경찰과 과학수사대 못지않게 정확하게 사건을 처리해 나가 범인을 검거하는데 도움을 줄수 있을 것이다.

특히 분실물을 찾거나 실종된 아이를 찾거나 일상생활에서 급하게 어떠한 사건을 파헤쳐 야하는 경우엔 어쩌면 경찰보다 탐정이 더 우리들에게 빠른 도움을 줄지 모른다.

탐정은 경찰처럼 많은 민원업무나 사건들이 밀려있지 않아 우리가 부탁한 사건에만 몰두하고 집중할 수 있어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어 사건 의뢰자에겐 큰 의지가 될 수 있다.

사설기관이기 때문에 탐정에게 사건을 부탁할 때 개인정보가 노출되어 다른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고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지만 하루빨리 탐정제도가 실시되기를 바란다. 탐정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법적으로 단점을 보완한다면 사람들이 지금보다 더 편하고 안전한 사회에서 서로 어울려 살아가는 훗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