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주부학교 종강 이야기

12주 동안 아름다운 주부학교 어머님들은 나를 위해 아이를 위해 혹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화장품을 만들었습니다.

가을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오던 날 첫 수업을 시작했는데 어느덧 따뜻한 커피가 그리운 계절이 되 버렸네요.

함께 해 주신 어머님들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허근례 어머님은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 쓴다는 것은 상상도 해 보지 못했는데 주부학교를 통해 접하게 돼 기쁘다”며 “기초화장품을 방부제를 넣지 않고 내 손으로 만들어 어린 딸과 함께 쓸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행복이었고 화장품 하나로 공유할 수 있는 기쁨이 참 좋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장수경 어머님은 “천연화장품 시간을 너무 사랑합니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요. 앞으로 일반 화장품은 안 쓸 거예요. 우리 애들이 친구들한테 자랑했대요. 우리 엄마가 만들었다고요”

최옥랑 어머님은 “천연화장품 만들기를 우연히 알게 됐는데 많은 재미를 느끼고 있다”며 “빼빼로 데이 때 우리 아들 지후 선생님께 빼빼로 비누를 선물하니 너무들 신기해하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기뻤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김선희 어머님은 “비싼 것만 좋은 건 줄 알고 지금껏 살았고 농사를 짓다보니 피부가 많이 망가져서 화장품을 듬뿍듬뿍 바르는 편인데 직접 만들어서 바르니 너무 행복하다”고 말씀하셨고, 정정화 어머님은 “손수 만들어 쓰면서 자부심도 느끼고 주부로써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너무 뿌듯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인자 어머님은 “일주일에 한번 씩 주부학교 오는 게 큰 즐거움이었는데 종강을 하니 너무 서운하다”며 “엄마가 취미를 가지고 행복해 하는 모습에 딸들이 재료값 하라고 용돈도 주고 그런 딸들을 위해서 화장품을 만들어 주는 재미로 가을학기를 즐겁게 보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듯 우리 주부님들은 늘 나보다 가족을 위해 하루를 사십니다. 나로 인해 가족이 행복할 수 있음을 늘 가슴에 새기고 사시는 아름다운 주부학교 어머님들..
당신들은 진정 아름다운 주부님들이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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