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풍 전 시간 여유로 가스배출시 분진 최소화 요구

‘광양시 지속가능한 환경협의회(이하 지가협)’가 제철소 고로 브리더 배출실태를 현장 확인하고, 가스배출시 분진 최소화를 위해 휴풍 전 시간적 여유를 현재보다 배 이상 시차를 둘 것을 개선사항으로 제시했다.

지가협은 지난 10일 지가협 소속 환경단체와 환경전문가, 광양시 관련 부서와 함께 광양제철소 현장을 방문해 브리더 개방 시 가스배출 상황을 현장 책임자의 설명과 함께 모니터링 했다.

현장 확인 후 지가협은 현재의 기술 수준으로 브리더의 가스배출방식의 개선이 어렵다는 이유만으로 무방비 배출에 대한 대기환경오염의 우려와 함께, 가스배출시 분진 최소화를 위해 휴풍 전 시간적 여유를 현재보다 배 이상 시차를 둘 것을 개선사항으로 제시했다.

또한, 광양제철소는 브리더 개방 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해 고로설비 전문사에 기술적 검토 및 용역의뢰를 준비하기로 하고, 다음 고로 브리더 개방 시 국립환경과학원과 상의해 드론을 활용해 배출가스의 분석을 위한 시료채집 방법을 강구하고 환경부와 지가협 참관 하에 실시키로 했다.

지가협 관계자는 “포스코가 고로 설비를 정기적으로 수리하는 과정에서 고로내의 이상 현상 발생 시 폭발방진변으로 설치된 브리더라는 시설로부터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 문제로 사법기관, 감독기관 등으로부터 행정처분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 처해 있다”며 “이에 따라 관련 철강업계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광양제철소가 국민적 초관심인 미세먼지 주요 배출시설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통해 최소한 지역민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사랑하는 받는 국민의 기업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이러한 기업이 되도록 지가협은 지속적으로 환경 관련 시설물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개선 활동을 이어가고, 활동결과는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오랜 관행으로 브리더를 통해 오염물질이 대기중으로 배출됨에 따라, 최근 환경부는 민·관·기업 등 전문가가 포함된 TF팀 구성을 통해 개선방안 논의를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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