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시일반 사랑愛 냉장고 등 복지분야 높은 점수

광양읍이 전남도가 지난해 실시한 읍면동 현장행정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전남도는 지방자치의 최일선 책임자인 읍면동장의 역할을 강화하고 현장 밀착행정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읍면동장 현장행정 평가결과를 발표하고 지난 11일 정례조회를 통해 대상을 수상한 광양읍 등 전남지역 우수 읍면동에 대해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번 평가는 행정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읍면동장 현장행정 강화 추진계획’에 따라 17개 읍면동의 신청을 받아, 10개 분야 25개 지표에 대해 1차 서면평가, 2차 현장 확인평가, 3차 사례발표 평가를 거쳐 이뤄졌다.

평가결과 대상에 광양읍, 최우수상에 여수시 만덕동, 함평군 신광면, 우수상에 목포시 부주동, 해남군 삼산면, 보성군 율어면 등 9개 우수 읍면동을 선정했다.

대상을 받은 광양읍은 ‘십시일반 사랑愛 냉장고’, ‘우리 동네 꿈나무 소원 하나 들어주기’ 등 소외계층을 위한 따뜻한 복지시책을 운영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광양읍은 이날 표창장과 함께 해당 사업비를 3000만원의 지원받게 됐다.

‘십시일반 사랑愛 냉장고’는 지난해 5월 광양읍사무소 현관에 설치됐다. 광양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끼니를 해결하지 못하는 주민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음식을 기부하거나 필요로 하는 주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24시간 내내 운영되고 있으며 햇살나눔 푸드마켓과 광양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기부된 식품도 ‘사랑愛 냉장고’에 함께 채워왔다. 또 이웃 주민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고 싶은 주민은 상하지 않는 곡류, 과일, 채소류, 통조림류 등을 냉장고에 채워 참여토록 하는 등 주민호응도가 높은 사업이다.

‘우리동네 꿈나무 소원 하나 들어주기’ 역시 광양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형편의 아동의 소원을 들어주는 민·관 협력을 통한 지원사업 가운데 하나다.

제1호 후원자인 정구호 전남드래곤즈 부장이 1호 아동의 소원인 축구제품을 기증한 데 이어 광양연합치과의원 정태술 원장이 2호 아동의 소원인 치과치료와 방역을 지원하는 등 후원이 잇따랐다.

정홍기 광양읍장은 “광양읍민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관심 그리고 지원 속에 모든 공직자들이 현장중심의 행정이 펼쳐질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라며 “특히 사랑애 냉장고 등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각종 사업들에 주민들의 참여와 따뜻한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정 읍장은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에 대한 눈길을 거두지 않음은 물론 주민 중심의 현장행정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읍면동장 현장행정 평가는 시군에 있는 역사문화유산, 서민 생활안정, 쓰레기 수거 등 주민의 삶과 가장 밀접한 일선 현장행정 책임자인 읍면동장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지난 2015년 8월부터 시행돼 오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광영동이 최우수상을 수상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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