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약자 위한 ‘사랑의 스마트 로봇 전달식’

고령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랑의 스마트 로봇 전달식’이 지난 1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민선 7기 미래도시 공약사항인 로봇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추진한 전국 최초 시범사업인 ‘고령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로봇보급사업’의 성공사례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달식에는 정현복 시장과 김성희 의장, 유동국 전남테크노파크 원장, 광양상공회의소, 경제살리기 운동본부, 로봇 기업, 복지관 및 요양원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경제살리기 운동본부에서 준비한 ‘4차 산업 중심도시 광양’ 비전선포 퍼포먼스로 시작된 행사는 로봇기업들의 로봇제품 시연을 통해 로봇을 활용한 복지서비스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했다.

전남테크노파크와 ㈜스튜디오 크로스컬쳐, ㈜큐라코와 함께한 ‘로봇 활용 사회적 약자 편익 지원사업’은 고령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 안정적인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총사업비 10억 원(국비 6, 지방비 4)을 투입해 ‘부모사랑효돌’ 300대와 ‘배설케어로봇’ 64대를 보급하는 시범사업으로, 광양시가 전국 최초로 선정됐다.

‘부모사랑효돌’은 손자, 손녀 같은 친근한 봉제 인형 로봇으로 식사시간과 기상시간 등 알람과 치매예방퀴즈, 대화기능을 통해 어르신의 생활관리 및 건강관리를 지원하며, ‘배설케어로봇’은 대소변 자동감지 및 흡입, 세척, 건조 등 비데 기능을 갖춰 타인의 도움을 받아 처리해야 하는 대상자의 대소변을 자동으로 처리해주는 스마트 로봇이다.

‘부모사랑효돌’ 인형 로봇을 대표로 수여한 양경순(여·79) 어르신은 “집에 혼자 있으면 쓸쓸했는데 밥 챙겨 드시라고 말도 해주고, 애교도 부리는 효돌이 덕분에 이제는 심심할 틈이 없어졌다”며 “자식 역할을 하는 로봇이 신기하기도 하고 기특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정현복 시장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로봇 보급사업은 산업부문과 복지 분야를 융합한 새로운 복지서비스로 로봇산업의 불모지인 우리 시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하는 첫 사례이며, 새로운 산업을 여는 신호탄이다”라며 “앞으로도 신산업도시, 복지 분야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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