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역서 최다...시민 인문학 관심도 높일 듯

광양중앙도서관 등 광양지역 5개 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지역 주민과 함께 인문프로그램을 추진할 전국 도서관 400곳’에 선정됐다. 올해로 7년째 사업선정에다 5천여 만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특히 올해의 경우 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 광양지역 모든 도서관이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전남 22개 시군 뿐 아니라 호남권 최다 선정기록이기도 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0일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인문프로그램을 추진한다며 광양시립중앙도서관 등 2019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 참여하는 도서관 400개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광양지역 도서관은 도서관별 다양한 인문주제로 강연과 현장 탐방, 체험활동을 연계한 자유기획 유형에 광양시립중마도서관의 ‘우리가 몰랐던 근대의 풍경들’, 광양시립중앙도서관의 ‘여행과 사진으로 세상을 보다’, 광양용강도서관의 ‘함께하는 공동체, 공감과 배려로 다시 한 걸음’ 등 3개 도서관을 선정했다.

또 삶을 돌아보는 인문 글쓰기 프로그램인 함께 쓰기유형에 광양공공도서관의 ‘삶을 가꾸는 시 쓰기’, 광양희망도서관의 ‘상상력이 세상을 만든다. 나도 그림책 작가’ 등 2곳을 선정했다.

중앙도서관이 운영하는 ‘여행과 사진으로 세상을 보다’는 일반성인을 대상으로 오는 7월 6일부터 10월 12일까지 진행된다. 여행과 사진이라는 일상과 밀접한 주제의 인문학 강의는 물론 여행과 사진촬영을 통해 인문학이 일상에서 어떻게 접목돼 있는지 살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중마도서관의 ‘우리가 몰랐던 근대의 풍경들’도 역시 일반성인을 대상으로 5월 10일부터 10월 4일까지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와 가장 가까운 시대이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격동기 근대의 역사, 도시, 건축, 문화, 예술을 살펴보고 오늘 날 우리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광양용강도서관의 ‘함께하는 공동체, 공감과 배려로 다시 한 걸음’은 청소년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5월 10일부터 7월 2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문학을 통해 읽는 가족 소통과 공감의 의미, 그리고 영화로 살펴보는 생산적 세대 교감, 다르면서 같은 세계문화 이야기 등 3가지 주체를 통해 서로 다른 문화적 감수성과 문화코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광양희망도서관의 ‘상상력이 세상을 만든다. 나도 그림책 작가’는 초등학교 1학년에서 3학년 등 저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6월 1일부터 10월 5일까지 진행된다. 어린이들이 다양한 그림책을 읽고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책으로 만들어보는 과정을 통해 글 쓰는 재미, 그림 그리는 즐거움을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 가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복덕 광양시 도서관운영과장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의 전반적 만족도는 2016년 83.7점에서 2018년 89.7점으로 꾸준히 상승해 왔다”며 “앞으로 우리지역 도서관을 거점으로 한 인문프로그램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건강한 공동체를 구현해 나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은 지역 인문자원을 활용해 사업 유형에 맞춰 청소년, 주부, 청년, 직장인, 은퇴자 등 다양한 계층이 인문의 가치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인문프로그램이다.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에 참가하기를 희망하는 시민들은 자신이 참여할 수 있는 지역과 일정을 확인한 후 해당 공공도서관에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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