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LNG미드스트림 사업 본격 강화 예고

포항·광양제철소 부생가스복합발전소도 흡수합병

포스코가 광양LNG터미널을 포스코 에너지에 양도하는 등 LNG미드스트림사업 재편에 본격 나서는 분위기다.

포스코는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광양LNG터미널을 포스코에너지에 양도하고 포스코에너지가 보유하고 있던 포항과 광양제철소 내 부생가스복합발전소 역시 흡수·합병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LNG미드스트림 사업재편은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추진하고 있는 ‘100대 개혁과제’중 하나다. 포스코그룹 LNG미드스트림 사업 강화 차원에서 추진된 이번 LNG미드스트림 사업 재편을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가스전사업과 포스코에너지의 발전사업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최정우 회장은 이날 “LNG미드스트림 사업 재편을 통해 그룹사업간 업무효율을 높이고 더욱 탄탄한 사업구조를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사업 재편에 따라 LNG도입 및 트레이딩 업무는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 전담하고 LNG터미널 사업은 포스코에너지로 이관, 현재 운영 중인 발전사업과 연계해 그룹의 LNG미드스트림 사업 경쟁력 강화에 들어갈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항과 광양제철소의 부생가스복합발전소를 인수해 기존의 자가발전설비와 통합·운영함으로써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제철소 전력공급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생가스복합발전소는 포항과 광양제철소 내에 위치하고 있고 제철소의 제철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연료로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다.

포스코에너지가 인수하는 광양LNG터미널은 2005년에 포스코가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광양제철소에 건설한 LNG전용터미널이다. 현재 운영 중인 1~4호기와 건설 중인 5호기를 포함해 LNG탱크 총 5기에 저장능력은 약 73만㎘다.

천연가스는 개발·생산하는 업스트림(Up-Stream) 단계 가스를 액화해 수송·기화하는 미드스트림(Mid-Stream) 단계, 최종 소비자에게 가스를 공급하는 다운스트림(Down-Stream) 단계로 크게 구분된다. 이 가운데 광양LNG터미널은 미드스트림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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