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읍 ‘전통 아리랑 숯불 바베큐’

누구나 살아가면서 마음속에 간직한 추억의 장소가 있다. 7080세대의 아련한 추억의 장소인 광양읍 오일장 부근에 위치한 ‘전통 아리랑 숯불 바베큐’가 그 중 한곳이다.

아리랑 숯불 바베큐는 요즘 트렌드와는 사뭇 다른 메뉴와 분위기의 치킨집이다. 입구에서부터 맛있는 숯불 바베큐 치킨 냄새가 미각을 자극했다. 멋진 실내인테리어가 되어있지도 않고 넓지도 않지만 이곳을 찾는 고객들이 붐비는 이유가 있었다.

▲ 추억이 묻어나는 아리랑바베큐 '외관'

40년 전통의 아리랑 숯불 바베큐를 이어오고 있는 김순애 대표를 만났다. 면장갑을 끼고 닭고기 초벌구이를 하고 있는 모습이 가히 예술이다.

숯불에서 세번구워, 숯향 가득

‘전통 아리랑 숯불 바베큐’의 메뉴로는 숯향 가득한 숯불 바베큐를 꼽을 수 있다. 이밖에도 부드럽고 쫄깃한 닭다리치킨, 콜라겐 듬뿍 날개치킨, 고소하고 바삭한 후라이드치킨, 매콤달콤 양념치킨, 담백한 소금구이치킨, 특미 마늘치킨, 달콤 촉촉 강정 등 선호하는 대로 선택해 먹을 수 있다.

▲ 옛날감성 그대로를 유지하고있는 아리랑바베큐 '내부'

대표메뉴 숯불 바베큐는 숯불에서 세 번을 굽는다, 매일 공급받는 신선한 닭을 초벌, 재벌, 양념 이렇게 세 번을 구워 정성스럽게 만드니, “한번 먹어본 사람들은 다시 찾을 수밖에 없는 중독성이 있다”며 김 대표는 자부심 있게 말한다.
신선한 무항생제 국내산 닭을 사용하며 양념 또한 재료부터 엄선하여 손수 만들어 내니 그럴법하다.

김순애 대표는 “닭고기는 알다시피 고단백으로 다른 육류에 비해 지방이 적고 담백해서 소화흡수가 잘되기에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이나 어린이들도 부담 없이 단백질 섭취를 할 수 있다”며 “특히 닭 날개에 있는 풍부한 콜라겐은 피부미용과 골다공증에 좋으며, 간을 보호해 알코올 흡수를 늦추고 세포생성 및 각종질병예방에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미 이곳에 자리해 숯불 바베큐 치킨을 두고 맥주잔을 기울이던 한 손님은 “일단 신선한 생닭을 숯불에 구운 바베큐 치킨은 매콤하고 칼칼하면서 숯향까지 나니 자주 올 수밖에 없어요”라고 칭찬했다. 또 다른 단골손님은 “하루일과를 마치고 아리랑 바베큐에서 치킨에 맥주한잔 마시면 하루의 피로가 어느새 말끔히 사라진다”고 웃어보였다.

김 대표는 추억의 장소로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해 실내분위기는 처음 그대로를 고집해 변화 시키지 않는다.
김순애 대표는 “오랜 세월 가게를 운영해 오면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치킨을 맛있게 먹고 접시가 비었을 때와 한번 다녀간 손님이 다시 친구들을 데리고 올 때, 또 젊은 시절부터 먹어본 입맛이 그리워 자녀들과 손을 잡고 추억의 맛을 보러 왔을 때”라며 “광양을 떠나 타지방으로 이사한 손님들이 광양에 들렀을 때 가게를 방문해 맛있게 먹고 돌아갈 때는 더 없이 고마운 마음과 보람이 느껴져요”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금의 아리랑 숯불 바베큐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준 많은 손님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기존의 맛을 고수하되 신세대들의 입맛에 맞는 신 메뉴도 개발하고, 7080세대의 추억의 장소로도 계속 명맥을 유지할 것”이라며 “고객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운영을 하겠다. 숯불 바베큐와 치킨이 생각날 때는 언제든지 방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상호: 아리랑 바베큐
△주소: 광양시 광양읍 시장길 16-9
△영업시간: 16:00~01:00
△문의: 061-761-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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