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YMCA, 75명의 청소년·시민 참가

DMZ 강화도∼고성 구간 20만명 운집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맞 아 한반도의 끊어진 허리, 비무장 지대 에서 항구적 평화와 통일의 밑거름을 만 들기 위한 거대한 파노라마가 펼쳐졌다.

‘DMZ 평화인간띠 운동본부’는 지난달 27일 초중고 학생, 일반 시민, 시민사회 단체 회원, 노동자, 농민 등 20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화도에서 고성군까지 평화인간띠 운동을 진행했다.

‘DMZ 평화인간띠 광주전남운동본부’ 는 이날 오후 12시 20분 부터 임진각 평 화누리캠핑장 야외무대에서 시·도민 5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행사를 가졌다.

행사는 최영태 상임의장의 인사말, 한 반도 통일을 염원하는 광전 교육가족연 대 실천선언 낭독, 기러기 합창단의 공 연, 김준태 시인의 ‘평화, 통일행진곡’ 낭 송, 최보결 안무가의 ‘평화의 춤’ 시연, 최강은 상임본부장의 탐방로 활동 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김준태 시인(사 광주평화포 럼 이사장)은 ‘평화, 통일행진곡’이란 시 를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이 시는 “우리 장벽을 부수리라 우리 어둠을 찢으리라. 돌과 흙 나무와 꽃으로 아 Korea, 다시 세우리라”라는 내용 등으로 평화통일에 대한 갈망을 담았다.

광주 시민과 전남 도민은 오후 2시 27 분 임진각 뒤쪽 생태탐방로 구간(4.7km) 에서 인간띠를 만들었다. 이어 공식 프 로그램에는 ‘우리의 소원’ 합창, 묵념, 평 화선언문 낭독, 평화의 인사, 평화의 춤 함께 추기, ‘아리랑’ 제창 등을 선보였다.

광주전남본부는 이날 “교착상태에 놓 인 남·북, 조·미, 한·미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리 민족끼리의 굳건한 신뢰 가 선행돼야 한다”며 “빠른 시일 안에 김 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이뤄지질 기 대한다”고 강조했다.

광양에서는 광양YMCA를 중심으로 75명의 청소년과 시민이 참가해 아직도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한 희생자들을 기 리며 헌화하고, 하루속히 평화의 날, 통 일의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라며 손을 맞잡았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광양YMCA 곽종 기 이사장은 “분단의 현실 앞에 마주 서 니 평화와 통일에 대한 생각이 더 간절 해진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지역에 서 할 수 있는 일들을 묵묵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광주전남본부는 오는 7월(7월12 일∼7월28일)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에 북측 선수단과 응원단이 방문하면, 수영 경기장에서 금남로 구 도청까지 시·도민, 전국의 시민들과 함께 오월에 서 통일로 평화수영대회를 위한 인간띠 를 진행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