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무면허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환자 이송을 위해 출동 중이던 119구급차량을 들이받아 4명이 다쳤다.

광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밤 11시30분쯤 광양읍 한 교차로에서 이 아무개(49)씨의 승용차량이 출동 중이던 119구급차량을 들이받은 후 인근 편의점과 충동하는 사고가 발생해 승용차 운전자 이 씨와 구급대원 3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결과 이 씨는 면허취소 기준을 훨씬 초과한 혈중알코올농도 0.169%인 만취상태에서 차량을 몰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더나가 무면허 운전이었고 자동차종합보험에도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사고로 복통환자를 싣기 위해 출동했던 구급차량을 대신해 인근 119안전센터의 다른 구급차량이 출동해 병원으로 옮기는 등 불편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급차량이 황색점멸신호등이 있는 편도 2차선 도로를 주행 중이었고 신호가 없는 편도 1차선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량과 부딪힌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 이 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무면허운전과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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