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선수 샅바 잡아 뿌리치는 ‘뿌리기’ 기술로 2:1 역전승

▲ 곽승현 선수

광양중앙초등학교(교장 최은순) 씨름부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구례 실내체육관에서 실시한 ‘제11회 전국어린이씨름왕 선발대회’에 참가해 6학년 곽승현 선수가 어린이 씨름왕에 등극하는 쾌거를 얻었다.

전국어린이씨름왕 선발대회는 전국 등록 및 비등록 선수가 모두 참여하는 씨름인의 축제로 광양중앙초에서는 곽승현 선수를 비롯한 7명의 선수가 출전해 치열한 예선전을 치렀다.

그중 6학년 곽승현 선수만 결승전에 출전했으며, 당당히 제11회 어린이 씨름왕에 등극하는 기쁨을 안았다.

결승전에서 만난 충북 용천초 이우주 선수는 올해만 3관왕을 차지한 선수로, 이미 올해 곽승현 선수는 이 선수와의 승부에서 2번이나 고배를 마셨다.

전적에 뒤처진 곽승현 선수는 부상까지 안고 있어 첫 판은 아쉽게 패했지만, 팽팽한 접전 끝에 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어 승부의 결정을 가르는 마지막 판에서 곽승현 선수가 이우주 선수의 샅바를 잡아 뿌리치는 ‘뿌리기’ 기술로 2:1의 대역전극에 성공했다.

곽승현 선수는 “손가락을 다쳐서 씨름에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이런 부상에도 큰 상을 받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은순 교장은 “학업 중에도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 선수들의 노력이 빛을 발해 기쁘다”며 “오늘 큰 영광을 가져다준 선수단과 함께 훈련해 주신 코치님과 선생님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전국대회까지 남은 기간 건강하고 즐겁게 훈련을 마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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