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중마유치원‘ 조부모님 초대의 날’

광양중마유치원(원장 양은주)은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8일 할아버지, 할머니를 초대해 손녀, 손자들과 함께하는 ‘조부모 초대의 날’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 한 할머니 할아버지는 유치원 곳곳을 둘려본 후 손자들이 곱게 접어 만든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고, 고사리 손으로 꾹꾹 눌려주는 손자들의 안마를 받으며 묵은 피로를 날려 보내는 시간도 가졌다.

유아들의 노래에 율동도 함께 평상시 전하지 못한 말을 편지와 그림으로 표현해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유치원을 방문한 한 할아버지는 “내 인생에 유치원을 처음 와 본다. 가문의 영광이다. 아들 키울 때는 너무 바빠 한 번도 가보지 못했는데, 이렇게 손자 보러 유치원에 오니 너무 너무 행복하다”며 “초대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또 다른 할머니는 “저는 작년에도 참석하고, 올해 또 왔어요. 작년에 다녀간 후 너무 행복하고 즐거워 올해는 내가 먼저 일정 물어보고 참석하게 되었어요. 또 유치원에서 먹는 손자들의 밥도 꿀맛이더라구요. 이번에도 두 번 먹었어요”라며 “덕분에 행복한 한해를 보내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광양중마유치원 양은주 원장은 “손자이름만 알고 왔다는 할머니와 손자가 두 명이라 반을 외우려했지만 외워지지가 않는다며 손전화에 반이랑 선생님 이름을 메모해 말씀하시는 분, 순간을 놓칠까봐 동영상을 촬영하시는 분, 손자와 함께 활동하는 모습을 앨범에 담고 싶어 찍어 달라고 하시는 분 등 다양한 풍경이 또 다른 추억을 만들었다”며 “이번 초대의 날을 계기로 유아의 배움터인 동시에 마을교육공동체로서 조부모와 함께하는 성장과 교육의 장이 되길 바라며, 조부모님이 직접 보고 체험 해 봄으로서 본원에 대한 신뢰와 만족감을 갖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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