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압팀 꾸려 잔불 제거작전에 투입돼

강희열 대대(육군 31사단 7391대대) 장병들이 지난 11일 오후 12시 40분경 발생한 옥룡면 동곡리 백운산 자락에서 발생한 산불현장에 투입돼 잔불진화에 나섰다.

지난 11일 옥룡면 동곡리 백운산 자락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이날 화재로 모두 4500여 평의 임야가 소실된 가운데 광양지역 내 복무 중인 육군 장병들이 출동해 화재진화에 큰 보탬이 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이날 산불이 발생한 시각은 오후 12시 40분경. 육군 31사단 강희열 대대(7391대대)는 산불 소식이 전해지자 곧바로 30여 명으로 구성된 진압팀을 꾸려 잔불 제거작전에 투입했다.

광양시와 소방당국은 헬기 2대와 소방차 1대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고 강희열 대대 장병들은 역시 등짐펌프와 갈고리 등의 장비를 챙겨 산불 발생지역 800m 지점까지 올라가 잔불을 제거했다. 다행히 현재 산불은 모두 진압된 상태다.

강희열 대대 관계자는 “산불 발생 직후 광양시청과 광양소방서와 긴밀히 연락체계를 구축해 지원방안을 협의했고 효과적인 산불 진압작전을 위해 산불진화작전 경험이 있는 간부들을 우선적으로 편성해 투입했다”며 “제때 화재에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 했다”고 말했다.

직접 현장을 지휘한 유정홍 광양대대장은 역시 “부대는 평소 지자체 및 주민들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갖추고 있고 시민들이 원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나갈 준비가 돼 있다”며 “지역주민들을 화마로부터 보호하고 산불을 신속히 진압할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역량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한편 광양소방서는 이번 산불이 담뱃불 등 실화에 의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지역민들과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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