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출신 배구선수 이소라 대통령상 체육포장 수상

▲ 이소라 코치
‘스파이크서브 퀸’으로 유명한 광양 출신 배구선수 이소라 선수(26)가 대통령상 체육포장을 수상했다.
이소라 선수는 제 50회 체육의 날을 기념하는 ‘대한민국체육상 시상 및 2012 체육발전 유공 훈포장 수여’에서 체육활동을 통해 국민체육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체육인 및 체육활동을 통해 국위를 선양한 체육인에게 수여하는 체육포장을 수상한 것.

중마동에서 태어난 이 선수는 곡성중앙초와 목포영화중, 목포여상 배구팀을 거쳐 지난 2005년 V-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지명돼 GS칼텍스 여자배구단에 입단, 프로선수로 데뷔했다.
이후 이 선수는 2009년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했으며 현재는 임의탈퇴선수 신분으로 전북 고창 흥덕초에서 배구팀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이 선수는 프로시절 제16회 광저우아시안게임에 대표선수로 출전해 여자배구 은메달을 획득했고, 2011년 NH농협 V리그 올스타전에서는 ‘스파이크서브 퀸’에 등극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이소라 선수는 “생각지도 못한 큰 상을 받게 돼 처음엔 떨리고 흥분됐다”며 “무거운 책임감도 느껴지고 배구에 대한 애착심이 더 강해졌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 선수는 또 “지금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팀의 아이들에게 귀감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의 배구 인생에 전환점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재 임의탈퇴 선수 신분인 이 선수는 내년에 목포과학대로 진학할 예정이며 그곳에서 대학선수로 다시 선수생활을 이어갈 계획이다.

목포여상 선수 시절 김연경 선수와 함께 고교생 국가대표 발탁으로 유명해진 이소라 선수는 프로 선수로 활동하면서 손등 골절, 발목 부상 등 힘든 선수생활을 이어갔지만 심적인 부담 등의 이유로 현재는 선수생활을 잠시 떠나있다.

이소라 선수는 “고향 광양을 사랑하고 늘 그리워한다”며 “특히 배구를 시작하면서부터 여러모로 응원해 주시고 지원해 주신 광양배구협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광양의 여러 배구동호회 언니 오빠들의 응원도 잊을 수 없다”며 “대학 진학 후 선수생활을 마치면 지도자의 길을 생각하고 있는데, 꼭 광양에 와서 배구 꿈나무들을 지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소라 선수는 현재 코치로 있는 고창 흥덕초 배구팀을 최근 전북 소체 1차 선발전에서 2위로 이끌며 지도자로서의 가능성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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