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에만 10명…모두 하청노동자

포스코건설이 산업재해 사망자수가 가장 많은 사업장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국토교통부가 13일 공개한 2018년도 산업재해 확정 기준 건설공사 중 포스코건설이 10명으로 사망자가 가장 많았고 현대건설이 7명으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GS건설과 반도건설이 4명, 대우·롯데·태영·한신공영·두산·대방건설이 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포스코건설은 노동계와 시민단체가 뽑은 2019년 최악의 살인기업으로도 선정됐다.

발주청 중에는 한국전력이 12명으로 사망자가 가장 많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가 9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한국도로공사는 8명, 한국농어촌공사가 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경기도교육청과 대전지방 국토관리청, 그리고 서울시가 각각 4명으로 나타났다.

사망사고 발생지역은 경기 화성시가 14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고양시와 용인시, 경남 창원시가 각각 11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경기 평택시와 경북 포항시, 전북 전주시가 1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다만 지난 해 건설현장 사고사망자는 485명으로 2017년도보다 21명이 줄었다. 재해유형으로는 추락으로 인한 사망자가 290명(59.8%)으로 가장 많았고 규모별로는 20억원 미만의 소규모 건설현장 사망자가 261(53.8%)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민간이 발주한 공사의 사망자가 365명(75.3%)으로 공공공사(120명)보다 3배 이상 많았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명단 공개를 계기로 건설사고 뿐만 아니라 내달 19일부터 지자체 등 모든 공공공사에 의무 적용되는 임금직불제 및 불법하도급 단속 등 건설일자리 질을 제고하고 건전한 건설시장 조성을 위한 이슈들도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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