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9% 면허정지 수준...사고나자 도주

광양경찰서 소속 경찰간부가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이틀 날 뒤늦게 자수해 비난을 받고 있다.

순천경찰서는 지난 18일 하루 전인 지난 17일 밤 9시 47분경 광양경찰서 소속 A 경감이 순천 팔마체육관 앞 오거리에서 자신이 몰던 승용차로 신호 대기 중이던 B씨(34·여)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사고 직후 A 경감은 아무런 안전의무 조치를 하지 않은 채 달아났다.

사고를 당한 B씨는 A 경감의 차량번호를 확인한 뒤 112에 신고했고 A 경감은 다음날 오전 경찰에 자수했다. 이날 사고로 B씨는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A 경감은 이날 동료경찰들과 저녁식사를 포함해 술을 마신 뒤 면허정지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09%상태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A 경감에 대한 음주운전 사고와 뺑소니 등 특정범죄가중처벌가중 등에 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을 조사한 후 징계 등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