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넵(니켈추출설비)공장서 오전 9시 40분경 폭발

광양제철소 포스넵 공장에서 지난 1일 오전 9시 38분경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정비작업을 하던 협력업체인 태영이엔지 직원 서 모(62) 씨가 크게 다쳐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후송돼 치료 도중 사고발생 9시간여 만인 오후 6시경 사망했다.

포스코 소속 직원 김 모(37) 씨도 사고지점을 지나다 폭발파편에 왼쪽 허벅지에 타박상을 입고 인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나 상태는 경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이차전지 소재인 니켈을 추출하는 설비인 파일롯의 환원철 탱크 상부에서 하청업체인 태영이엔지 직원 2명과 포스넵 직원 1명이 밸브 교체를 위한 용접 작업을 하던 중 불꽃이 튀면서 폭발, 상부 커버가 떨어져 나갔고 피해 직원들은 슬래그 저장 탱크 옆에서 그라인더 작업 중 화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회사 관계자와 사고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와 민주노총 금속노조 소속 포스코지회도 사고규명을 위해 오는 3일 합동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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