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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시장 “백운산지키기협의회, 기분 나빠 못 만나겠다”백운산지키기협의회 “감정 자제치 못한 시장, 어이 없다”
박주식 기자  |  taein@gycitiz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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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09  21: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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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산 지키고 보전 위해 상황 공유 반드시 필요

정현복 시장이 시민단체 대표자·실무자 면담 요청에 “기분이 나빠 못 만나겠다”며 면담을 거부해 시민단체의 공분을 사고 있다.

백운산지키기협의회 구성단체인 광양환경운동연합과 광양만녹색연합, 광양참여연대, 광양YMCA 대표자와 실무자 등은 지난 5일 정현복 시장을 면담키 위해 시장실을 방문했다.

이날 백운산지키기협의회의 시장면담은 5월 16일 열린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 관련 관계기관 실무자회의’에서 기획재정부 관계자가 백운산의 서울대 무상양도와 관련 “국유재산의 무상양도는 최소 면적으로 국한한다. 더이상 무상양도는 없다”고 입장을 밝혔으나 ‘서울대 법인화법’이 존재하는 한 백운산 무상양도 문제는 끝난 것이 아니다’는 판단에 따라 향후 협의회의 활동방향에 대해 광양시와 공유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의회는 광양시가 기재부 등에 백운산의 더이상 무상양도는 없다는 입장을 말로만이 아닌, 문서로 확인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이에 대한 답변이 쉽게 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협의회가 직접 국무조정실 또는 기재부를 방문해 문서로 확인해 줄 것을 요구하기 전 정 시 장과 이를 공유하고, 정 시장의 의중을 확인하고자 한 것이다.

그러나 1시간 30여분을 기다린 끝에 참석자들에게 돌아온 정 시장의 답은 “기분이 나빠 못 만나겠다”는 것이었다.

이날 정 시장을 대신해 협의회 관계자들을 만난 총무국장은 “양해의 말씀을 드리겠다”며 “광양시가 백운산국립공원 지정을 포기한 적이 없는데 백운산지키기협의회가 광양시가 백운산국립공원지정을 포기했다는 성명을 발표한 것 때문에 시장님이 기분이 나빠 여러분을 만나지 않겠다고 한다”고 전달했다.

순간 백운산지키기협의회 관계자들은 혹시 잘못들은 게 아닌지 귀를 의심하면서 어이없어했다.

현안을 따지거나 항의하기 위해 시를 찾은 것이 아니라 이번 기회에 백운산 서울대무상양도 문제를 확실히 매듭지을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강구하자는 취지로 시를 방문했음에도 시장이 감정을 자제치 못하고 만남을 거부하니 어이가 없었던 것이다.

백운산지키기협의회 관계자는 “협의회가 지난 4월 국무총리 면담 후 ‘이낙연 국무총리가 광양백운산의 서울대 소유 문제와 국립공원지정에 대해 각 부처가 의견을 조율해서 직접 해결하라고 국무조정 실장에게 지시했다’는 소식을 전하자 정 시장은 협의회의 노력과 성과에 감사하 다며 치하했다. 또 정 시장이 관계기관장 회의에 참석한 후에도 협의회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조만간 회의 결과를 설명할 것을 약속했다”며 “그동안 협의회가 정 시장과의 면담을 수차례 요청했으나, 정 시장은 이에 응하지 않았으며 내용 공유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0년 ‘서울대 법인화법’ 제정에 따라 백운산이 서울대에 무상양도 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2011년부터 8년을 끌어오고 있는 백운산지키기협의회 활동을 마무리 지을수 있는 기회라면 백운산 서울대 무상양도 문제를 매듭짓기 위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나서야 할 시기에 소통조차 않고 있는 정 시장의 의중이 궁금하다”고 의아해 했다.

또 “현재는 기재부가 적절한 판단을 했지만 ‘서울대 법인화법’이 존재하는 한 서울대는 언제 또다시 백운산을 소유하려 들지 알 수 없는 일”이라며 “우선 상황을 모면하고 다음 사람에게 짐을 넘길 것이 아니라 기회가 왔을 때 최소한의 안전조치를 해 놓고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백운산지키기협의회는 광양시의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 포기와 관련 “협의회도 국립공원지정추진을 서둘러서 될 일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광양시가 그렇게 말한 적 없다고 아무리 변명해도 광양시의 설명을 듣고 국립공원지정을 추진하는 환경부가 ‘광양시는 백운산 국립공원지정을 포기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라며 “이제부터라도 시와 협의회가 백운산을 지키고 보전한다는 공익을 우선 생각하며 보다 많은 상황을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백운산지키기협의회는 10일 백 운산 국립공원 지정 관련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 주민 등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 정인화 국회의원과 함께 오는 19일 국회토론회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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