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58명 전원서명 의견서 재판부 제출

24일 오후 2시 순천지원서 2차 공판 열려

재심이 결정된 여순사건에 대해 ‘무죄판결’을 염원하는 시민사회와 지역정가의 요구가 뜨겁다. 전남도의회가 재심 2차공판을 앞두고 여순사건 재심재판 ‘무죄판결’ 염원하는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이 의견서에는 이용재 의장을 비롯한 전남도의회 58명이 모두 서명했다.

전남도의회는 지난 20일 58명 전체의원이 서명한 여순사건 재심 재판에 대한 의견서를 재심 재판부인 광주지법 순천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김정아)에 제출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17일 전남도의회 여순사건특별위원회 역시 유족회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열고 재판부에 대해 ‘무죄 판결’을 선고해 줄 것을 내용으로 의견을 모았었다.

재심대책위도 지난 18일 전국시민단체와 전남동부권 시민단체 및 일반 시민들의 의견서 2300여부를 모아 제출했고 많은 시민단체와 대학생, 시민들이 의견서 서명에 동참했다. 일부 단체는 직접 호소문 등과 함께 의견서를 제출했다.

전남도의회 강정희 여순 10.19사건 특별위원회위원장은 “여순사건으로 죄 없는 민간인들이 무차별적으로 학살당해 지난 70년간 유족들은 통한의 세월을 보내왔고 이번 재판을 애끊는 심정으로 지켜보고 있다”며 “재판부는 명쾌한 판결로 유족들의 염원을 이뤄주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여순사건 재심 2차 공판은 오는 24일 오후 2시 광주지법 순천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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