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의 정서적인 안정과 위안 도모

백운산 봉강면에 있는 용화종 성불사는 지난 22일 결혼이민자 가정을 대상으로 ‘다문화가족을 위한 불교문화 산사체험’ 행사를 가졌다.

광양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 실시한 이날 행사는 결혼이민자의 원활한 국내 정착을 위한 가족나들이로 화목한 가족과 자녀 인성 및 사회성 발달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는 불교문화행사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가한 13가족의 부모와 자녀 38명은 법당에서 스님으로부터 사찰에 관한 기본예절과, 법당에 들어가 부처님께 예를 올리는 방법, 경건한 마음으로 법회에 참석해 부처님이 말씀하신 네 가지 은혜에 대해서도 배웠다

법당 밖에서는 벽에 그려진 석가모니불의 생애 가운데 여덟 가지 중요한 사항을 골라 그림으로 표기한 팔상도에 관한 설명도 들었으며, 수행자들이 정진하던 동굴까지 자연숲속 걷기 등 예불체험도 했다

중식 공양 후 쉬는 시간에는 보물찾기인 가족끼리 인증샷 찢기 미션수행을 하면서 범종·법고·운판·목어 관람과 체험도 했으며 오후에는 한복으로 갈아입고 다도 및 전통예절에 관한 체험을 했다.

장기자랑 시간에는 자녀들의 끼를 마음껏 보여줬으며 가족이 함께 나와 귀여운 율동과 함께 노래도 부르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선물을 한아름 안고 귀가했다

성불사와 광양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2018년에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다양한 문화·교육·체험을 통해 정서적인 안정과 위안을 도모하기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5월 부처님오신 날에는 장학금 전달과 함께 연등 만들기 체험행사를 가지는 등 매년 다문화 가정과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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