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타이 한국법인 광양알루미늄, 세풍청년회에 ‘확약’

상생협력방안 주민들이 제안해 달라 적극 수용 의사

세풍산단 입주 논란을 겪고 있는 광양알루미늄공장과 관련해 중국밍타이그룹 한국법인 광양알루미늄은 제련이나 정련공정은 추가되지 않는다는 점을 확약했다.

광양알루미늄은 최근 세풍연합청년회가 보낸 질의서에 대한 답변서를 통해 이같이 확인했다. 세풍연합청년회는 질의서를 통해 수많은 의혹 가운데 하나인 제련과 정련공정이 추가되지 않는다는 점을 확약해 줄 수 있느냐고 물었고 밍타이는 “확약할 수 있다”며 “이후 정련과 제련생산라인 추가계획은 없다. 중국 밍타이 현지공장에도 제련과 정련공정은 없다”고 못 박았다.

광양알루미늄은 또 폐기된 알루미늄 캔 등 금속압연물이 용해로 공정에 추가되는 것 아니냐는 일부 주민들의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세풍공장에는 알루미늄 인고트와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크랩만을 원료로 사용한다. 인고트가 70%, 스크랩이 30%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인고트는 물론 고순도의 깨끗한 스크랩으로 한국정부의 환경배출기준에 적절하다. 이 역시 확약한다”고 밝혔다.

세풍연합청년회가 질의한 “용해로 가동 시 유해물질은 무엇이며, 대기오염배출 자동측정장치(TMS)의 설치는 법적의무사항이냐”는 질문에 “용해로 가동시 일정부분 유해물질은 발생할 수 있으나 처리시설을 통해 기준치 이하로 배출된다”며 중국밍타이 현지공장에서 배출되는 물질을 환경모리터링 시스템을 통해 하남성 환경청에서 온라인 모니터 되고 있는 사진을 첨부해 보냈다.

여기에 더해 “법적 의무사항과 관계없이 주민의 환경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면 TMS설치여부를 적극 검토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세풍지역주민과의 상생협력방안에 대해서는 “세풍지역 주민에 대한 협력은 세풍입주기업의 기존 관례에 따를 것”이라며 “구체적인 방안이 있다면 세풍연합청년회에서 제시해 주길 바란다”는 적극적인 수용입장을 나타냈다.

또 “광양알루미늄은 우선 한국기업”이라며 “한국의 각종 법규를 반드시 지키겠다”고 전제한 뒤 “밍타이 그룹은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있는 양심적인 기업으로서 상생협력은 기업발전의 가장 높은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세풍산단은 기업투자유치의 장점이 있고 광양알루미늄은 우수한 발전가능성을 갖고 있으니 서로 진심으로 협력해 세풍산단을 발전시켜 세풍주민과 기업 모두가 이익을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기업입주가 마을사람들만이 이익을 얻거나 기업만이 이익을 얻는 등 일방적인 이익은 있을 수도 없고 성공할 수도 없다”고 했다.

광양알루미늄은 “선택의 근거는 부작용보다 이득이 많은지, 아니면 이득보다 부작용이 많은지가 돼야 한다. 환경오염원 배출이 하나도 없는 공장은 광양알루미늄 뿐만 아니라 어떤 산업과 공장도 없다”며 다시 한 번 “한국의 환경기준에 맞게 공장을 가동할 것을 약속하며 지역발전을 견인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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