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민신문
오피니언기고
광양에도 필요해서윤지(마동 중학교 1학년)
광양시민신문  |  webmaster@gycitizen.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8.04  22:13:45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서윤지(마동 중학교 1학년)

얼마 전에 뉴스에서 학교 밖 청소년들이 한 아이를 때렸다는 보도를 들었다. 그 뉴스를 보고 학교 밖 청소년들은 모두 폭력적이고 거친 불량 청소년일거라는 편견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외갓집에 갔다가 사촌 언니에게 자신의 친구 이야기를 들으며 학교 밖 청소년들도 이해하지 못할 다양한 사연으로 학업을 계속 이어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뉴스 보도만 듣고 나는 그들에 대해 편협한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잘 못 생각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사촌 언니의 친구는 한 부모 가정이었는데 자신이 직접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 상황이어서 학교를 그만두었다고 했다. 처음에는 힘들어도 계속 공부를 하려고 했고 학교에서도 신경을 써주었지만 결국 공부보다는 한 집의 가장이 필요해서 자퇴를 결정했다. 불우한 환경에 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뉴스로 듣다가 직접 사촌 언니와 대화를 하다 보니 저절로 한숨이 나왔다.

이러한 학교 밖 청소년에게 사회적 지원을 해주기 위해 ‘교육 기본 수당’이라는 정책이 생겼다. 이 정책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학업을 이어가고, 사회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초·중학교 단계에서는 청소년증 교통카드를 통해 고등학교 단계에서는 현금 인출이 제한된 클린카드 기능이 탑재된 체크카드를 통해 매월 말일 지급하게 된다.

교육 기본 수당의 장점은 학년별로 월 10만 원에서 20만 원인데 금액을 떠나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작은 동기부여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리고 가정 형편이 어려운 경우 학원비라도 보탤 수 있다는 생각에 자신들만 불행하다고 생각하고 힘들어하는 많은 청소년이 마음을 추스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단점도 있다. 학교 밖 청소년들 중에서 청소년 지원센터에 나가 혜택을 받는 경우는 중복 지원의 우려가 있을 수 있다. 또 돈을 지급해서 아이들을 도와주겠다는 발상도 오히려 청소년들을 학교로부터 더욱 멀어지도록 하는 수단이 될 수다는 비판도 있다.

청소년 시기인 우리들은 시시때때로 스스로에 대해 혼란스러워하며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에 휩싸일 때가 많다. 2학기가 되면 자유학기제에 들어가는데 그 기간을 거친 언니와 오빠들은 모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적어도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그랬다.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성찰보다는 체험하는 정도의 시간 즉 가벼운 놀이 정도밖에는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다. 교사가 꿈인 나는 그 직업이 내 적성에 맞는지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게 어떤 기분인지 한 번쯤 학교에 가서 겪어보고 싶다. 길을 알면 그 길을 더 잘 찾아가지 않을까?

4차 산업혁명으로 편리함보다는 두려움과 불안이 더 크다. 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도 그럴 것인데 학교 밖 청소년들은 그들을 보호해주는 시설도 많지 않고 자신들을 비행청소년이나 학교폭력 가해자로만 보는 시선들로 인해 더욱 꿈을 이루기 힘들 것이다.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소년들은 자신의 꿈보다는 어른들이 챙겨야 할 경제적인 부분으로 꿈조차 꾸지 못하고 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이 선입견, 편견, 무시 받지 않고 청소년 시기에 필요한 지원을 충분히 받으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교육기본수당’외에도 학교 밖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제도, 프로그램은 다양하게 있지만 대도시에 몰려있는 경우가 많다. 그들도 보통의 길을 걷는 청소년처럼 직업 체험 및 직업 교육 훈련을 통해 청소년들의 진로 찾기를 자주 하기를 바란다. 놀이식이 아닌 진짜 꿈을 찾아 노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광양시민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전남 광양시 사동로 6  |  대표전화 : 061)761-2992  |  팩스 : 061)761-2993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전남 아 00164  |  등록일 : 2012. 1. 25 |  발행인·편집인 : 박주식 |  청소년보호책임자 : 문훈주
Copyright © 2011 광양시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gycitiz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