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광양리더스아카데미‘ 이음’ 정정용 감독 특강 한국만의 축구 스타일 만들기 위해 노력

광양상공회의소(회장 이백구)는 지난 22일 월드마린센터 국제회의장에서 2019FIFA U-20 월드컵 대한민국 청소년대표팀 감독인 정정용 감독을 초청해 ‘한계를넘어.. 마음으로 통한 원팀’이라는 주제로제3회 광양리더스아카데미 ‘이음’ 특강을개최했다.
이날 특강에는 김성희 의장과 박말례·정민기·서영배 의원, 포스코 광양제철소 김정수 부소장 등 유관기관, 기업, 시민사회단체, 언론사 관계자, 체육계 관계자와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백구 회장은 인사말에서 “준비된 리더십으로 2019년 U-20 월드컵 준우승의쾌거를 이뤄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큰 용기와 감동을 준 정정용 감독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강연을 통해 광양공동체 모두가 새로운 시각과 비전으로 ‘기업인이 존중받는 광양, 함께 잘사는 광양’을 만드는 방안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뜻깊은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정용 감독은 특강에서 ‘2019년 6월 폴란드의 아름다운 추억’ 준우승의 신화를 쓰기까지 목표설정의 중요성, 선수들과 소통법(Simple 간단하게, Shot 짧게,Clear명료하게)등을 자세하게 소개하면서 결승진출까지의 경기별 주요상황 그리고 선수들과의 뒷이야기를 보다 재미있고 생동감 있게 전달했다. 또한 자신이 생각하는 대표팀의 성공요인으로 △공동의 목표의식 △지도자의 철학(지시보다는 이해를. 자율 속의 규율.책임은 내가) △전술노트(덕장과 지장 사이) △꾸역 꾸역팀(쉽게지지 않아), △모두가 주인공이었던 점 등을 꼽았다.
정정용 감독은 “아무래도 결승전은 아쉬움이 많다. 지도자가 욕심이 생기면 팀이 무너진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한국에서 거리응원 한다는 소식을 듣고 경기력도 내고, 결과도 만들어야겠다는 욕심을 냈다”며 “결승전 5분 만에 선취골을 넣었지만 이미 선수들의 체력은 고갈돼있었다. 한골만 더 넣으면 퍼펙트게임이라는 생각에 전술적으로 대응을 했어야할 때를 놓쳤고, 그러다 무너졌다. 냉철하게 판단했을 때 미스가 있었다”고 당시를 되돌아봤다.
정 감독은 “한국 하면 ‘무슨 축구’라고 말할 수 있는 한국만의 축구 스타일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지금 떠나면 그동안 했던 사람들과 똑같다, 연결고리를 만드는 게 중요하고, 그것이 한국 축구의 밑바탕이 될 수 있을 것이란 믿음으로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0일 정정용 감독과 2021년 FIFA U-20 월드컵 종료까지 U-20 대표팀 전담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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